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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2.06 [33] 크루즈 하선 싱가포르 출발

이제 크루즈는 끝이 나고 싱가포르 터미널에 도착했다.

우리 팀에게 배정된 하선 시간은 오전 9시 30분이었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혼잡이 굉장할 터인데 이렇게 시간을 배정하니까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줄어들겠다.

아침에 일어나서 뷔페 레스토랑에 올라가서 마지막으로 음식들을 골고루 맛보면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다가 모임 장소로 이동을 했다. 일행들은 하나같이 아쉬워했지만 하선 안내 방송이 나오면서 우리는 드디어 배를 내려 싱가포르 입국장으로 들어갔다.

한국행 비행기는 저녁 10시 30분 출발 예정이라서 그 시간까지 싱가포르 관광을 하도록 여행사인 바다투어에서는 계획을 짜 놓고 있었다. 처음에는 국립 식물원 보타닉 가든을 관광했다. 부지가 상당히 커서 전부 돌아보기에는 시간상 어렵기 때문에 약 1시간 정도 산책 겸 걸어서 주변을 살펴보았다. 열대 식물들이 많이 보였고 곳곳에 꽃들이 만발한데 싱가포르 사람들은 이곳에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하는 유명한 장소라고 한다.

우리는 오랜만에 한국 음식점으로 가서 삼겹살에 김치 등으로 입맛을 돋우었다. 어찌 크루즈 선상의 음식과 비겨 할 수 있겠는가. 역시 한국인은 김치와 삼겹살에서 힘(?)을 얻는 것인가? 즐겁게 웃고 떠들면서 특히 삼겹살은 무한리필이라서 양껏들 먹었다.

다음엔 머라이언 공원으로 가서 사자 상을 보고 그곳에서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의 외관과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외관을 볼 수 있었다. 머라이언 사자상은 머리는 사자이고 하반신은 인어로 싱가포르의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에스플러네이드는 마이크 모양을 본떠서 디자인했다는데 처음에는 말들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싱가포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 건물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리나 배이 샌즈 호텔은 이제 너무 유명해져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는데 멀리서 보는 외관은 참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거대한 실내 식물원이다. 인공적으로 만든 거대한 폭포가 입구에서부터 놀라게 만든다. 각종 식물들이 꽃과 함께 어우러져 너무 환상적이었다. 사실 여기는 낮보다도 밤에 슈퍼트리 쇼라고 불빛 찬란한 쇼인데 우리는 아깝게 출발 시간이 맞지 않아서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싱가포르는 6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남쪽으로 센토사란 섬이 있다.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섬에 있는 거대한 머라이언 상 관망대를 올라가 보았다. 관망대에서는 센토사 섬 일대가 한눈에 보였다. 이 머라이언 상은 시청 근처에 있는 머라이언 상보다 크고 그래서 일명 아빠 머라이언이라고 불린단다. 크기는 높이 37m 정도로서 약 10층 높이이다. 섬 일대를 케이블카로 돌아보는 것으로 이제 싱가포르 관광도 끝내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서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했다. 거기에는 유명한 불이사라는 절이 있었지만 그냥 지나쳐서 차이나타운 야시장에 있는 식당에 자리를 잡고 현지식으로 저녁을 간단히 먹었다. 어차피 밤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너무 과식하면 무리가 될까 봐 조심스러웠다.

아! 밤 비행기는 역시 힘들다. 온몸을 뒤틀면서 잠들었다 깨었다 하다 보니 인천국제공항이란다. 아! 역시 집 떠나면 고생이라더니 아무리 좋은 음식에 편한 잠자리에 즐거운 공연들이 펼쳐졌던 여행이었지만 서울에 도착하니 더없이 편안하고 마음이 놓였다. 이렇게 해서 6박 8일간의 크루즈 및 싱가포르 방콕 여행이 끝났다. 아무 탈 없이 즐거운 여행이 되어서 더욱 감사한 마음이다. 정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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