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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8

  1. 2011.06.27 서울 시립 미술관을 다녀오다 1
  2. 2008.12.28 필라델피아 본 이야기
  3. 2008.12.12 나이야가라 폭포
  4. 2008.11.03 할로윈데이(Halloween Day)
  5. 2008.11.02 그랜드캐니언
  6. 2008.11.02 교통신호의 의미

서울 시립 미술관을 다녀오다

2011. 6. 27. 15:03 | Posted by 랑세
모처럼 서울을 다녀왔다.
서울을 다녀왔다라는 건
특별히 서울을 느껴보기 위해서라는 걸 의미한다.
시골에서의 생활은 자연의 변화를 느끼면서의 생활외에는
단조로울 수 있는데 가끔은 번잡하고 소음 투성이의 서울을
느껴보고픈 욕망이 꿈틀대기도 한다.
그럴때 나서는 서울 나들이이다.


마침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수문장 교대식이 막 끝나고 있었다.
말로만 듣고 간혹 버스를 타고 지나면서
흘깃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천천히 보고 있으려니 새로운 맛(?)이 있다.

수문장 옆에 쭈구리고 앉아서 열심히 구두 수선중인 집사람

그런대 모처럼의 서울 나들이에 집사람 구두 장식이 떨어졌다나요?
허급히 편의점에서 순간 접착제를 사다가
근엄하신 수문장 옆에 쭈구리고 앉아
열심히(?) 구두 수선중이신 마나님입니다.
날씨는 완전히 초 여름 날씨였지요.
푹푹 찌는 날씨에 시원한 커피 한잔 생각나더군요.
바로 대한문 옆에 the coffee lab 이라는 작은 커피점이 있더군요


작지만 아담하고 예쁜 커피점이다.
집사람 왈 이런 커피점이나 하나했으면.....
이런 커피점? 참 말씀한번 쉽게하시더군요...
.


자 커피도 마셨겠다 그럼 천천히 미술관으로 가볼까요?
모처럼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봤지요.

어차피 집사람 혼자 찍은 사진
일 수밖에 없어요.
마침 길거리 화가 작품이 전시되어있어서 눈요기겸 천천히 걸었지요.
덕수궁 돌담길은 그냥 거기있었는데 나는 어디를 돌아다니다가 여기에 온것인지 얼마만에 온것인지 예전의 교복을 입고 쏘다니던 시절이 생각나더군요.








사람 모양의 조각품도 돌담길따라 설치되어있구요.














 


드디어 미술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모처럼의 나들이에다가 신록까지 우거진 미술관 입구는 평온했습니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입구에 전시되어있는 조각 작품들이에요.....
미술관에서는 서울 도시 탐색전과 한국-호주 교류전
호주 디지털 도시 초상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모처럼 문화의 향기에 젖어 보았습니다만
사실 미술에는 문외한이다 보니 그냥 수박 겉핱기식으로 모았지요.
호주 디지털 도시 초상전은 모처럼 3D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어요.
우린 아직 3D TV가 없어서
3D에 대한 개념이 확실치 않았는데
집사람하고 둘이서 조용히 소근거리며
3D 확실히 보는 기회였네 하며 웃고 말았습니다.
미술관 앞에서 잠시 벤치에 앉아 쉬다가
다음 행선지로 옮겼지요....

 

 

 

 

 

필라델피아 본 이야기

2008. 12. 28. 22:26 | Posted by 랑세
필라델피아(Philadelphia)는 뉴욕과 워싱톤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동쪽끝에 있는 도시인데
한때18세기에는 미국의 수도였기도 했단다.
내가 그곳을 가게된 이유는 조카네가 둥지를 틀고 예쁘게 생활하고 있으면서
뉴욕에 있는 동안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받고 들르게 되었다.
필라는 뉴욕시와는 느낌이 좀 다르다.
우선 고층 빌딩이 우거진 맨하튼의 거리에 비해서 고층 건물보다는 전통적인 고딕 양식의 건물들이 거리는 장식하고 있어서 좀 유럽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필라에 접근했을때 외곽에서부터 마주친 델라웨어강변의 아름다운 잔디 공원과 산책로, 그리고 옛 스런 교량들을 보면서 전원 도시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강에는 철새들이 오물오물 거리면 떠 있고, 그날따라 낮게 드리운 구름, 옅은 안개 그리고 한가로이 거니는 사람들,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 그들의 여유는 동양의 내 눈에는 왜 그렇게 한가롭고 평화스럽게 보이는지.....

유럽의 어는 도시인것 처럼 착각할 정도로 고딕풍의 건물이 시청사라고 한다.


시내 중심가에는 넓은 광장이 있는데 Love park 이다.
분수가  있고 Love라는 크로 빨간 글씨가 생각보다는 그리 크지않고 밑 받침대가 좀 엉성해서 실방스럽긴 하지만  눈여겨 볼만하게 크고 인상적이다.

Love Park 의 러브 조각상, 뒤로는 분수대가 있다.


그런대 필라하면 록키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록키 발보아라는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자체는 아메리카 드림을 이루는 한 이탈리안 청년이 우연히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마침 필라를 다녀온 터인대 지난 일요일에는 모 채널에서 1,2,3부를 연속으로 보여주는 걸 다시 볼 기회가 있었다. 뭐 내용은 그저 그렇지만 필라의 시가지가 간혹 나오는 장면을 보느라고 모처럼 TV 앞에 쭈그리고 앉아 보았다.
필라에서는 그 영화 이후 록키의 동상을 세우기로 결정하고 처음에는 국립 박물관 건물이 있는 계단 위쪽에 동상을 세웠는데 품위상의 이유 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반대에 부딪쳐 계단 아래쪽에 동상을 세웠단다.

저뒤로 보이는 건물이 박물관이고 그 앞에 세워졌던 록키의 동상이 여론의 반대로 아래 도로변으로 내려와 세워져 있는 록키의 동상에서 포즈 한컷.



록키의 신발 자국



록키가 뛰어오르던 계단.영화에서는 꽤 높게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까 그닥 높지는 않았고 저멀리 도로 선상의 끝에 시 청사 건물의 꼭대기가 보인다.


박물관 건물 정면,방문했을때(2008년11월경)에는 보수 작업중이였음.


그리고 필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곳.
몽크(Monk's)라는 카페를 들렀었다.
점심 식사겸 가볍게 맥주 한잔한다고 해서 들러갔는데
크지는 않고 어둠컴컴한 카페안에는 테이블이 몇개 정도 그리고 주방이 있는 전면은 좁지만 내부는 길쭉한 복도형이었다.
벨기에 맥주가 메뉴판 가득하게 몇장이 되는 걸 보아서는 종류가 거의 200여종 정도는 되지않을까?
그처럼 많은 종류의 맥주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그 많은 맥주를 이 조그마한 카페에서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고 말았다.
그 카페에서 만든다는 하우스 맥주인가 하는 Pale Ale Corsendonk를 시켰다. 도수가 좀 센듯해서 내 입맛에는 그만이었다.가만히 병을 들여다보니,보통 맥주보다  알콜 농도가 좀 높은 7.5%.였든가?음식에 대해서는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몰라서 조카사위에게 일임을 했는데 Monk's Cafe 에서 또 유명한것은 홍합요리란다.
우리가 시킨건 또다른 Beer와 마늘, 토마토, 그리고 허브랑 삶은 홍합이었다.프렌치 프라이랑 사워 도우 빵 한덩이랑 같이 나오는데, 그 맛은 맥주랑 정말 잘 어울린다.기타 또 다른 요리를 시켰는데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The soul of Belgium in the Heart of Philadelpiha 필라에서 유명하다는 카페 Monk의 전면


 

 


나이야가라 폭포

2008. 12. 12. 12:47 | Posted by 랑세
2008년 10월 나이야가라 폭포
웅장한 스케일에 놀라고 거대한 용트림의 물의 량에 놀라고
헬리콥터를 타고 폭포 상공을 선회하면서 내려다 본 광경은 한마디로 장엄 그 자체였다.

상공에서 본 나이야가라 폭포


그 어마어마함이 지상에 내려와
유람선을 타고 접근한 캐나다쪽 폭포의 장엄함
병풍이 드리워진 느낌이었다.

폭포 앞 전경


유람선이 묘기를 부리며 다가선 폭포의 물줄기들
나눠준 얇은 우의(雨衣)는 무용지물이고 금방 전신이 물 폭탄 세례를 받아
젖어버렸다.

폭포 바로 밑에서 본 전경


그 물줄기를 관망대 바로 옆에서 바라다 본 결과
넘실대는 물살에 현기즘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폭포 옆에서 본 광경

그날 여행사 가이드가 안내해 주길
"나이야가라" 하고 외치면 나이가 물줄기따라 내려가버려
젊어진다는 우스개 소리를 생각하면서 도도한 물줄기를 바라다 보았었다.

할로윈데이(Halloween Day)

2008. 11. 3. 02:04 | Posted by 랑세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는 참 알수 없는 나라이다.
우주로켓을 쏘아 올려 달에 인간의 발자욱을 남겨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그리고 실망을 안겨주면서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중무장을 하는 나라인대 별 스럽게 할로윈데이라는 어찌보면 미신적이고 촌스럽기도한 풍습으로 나라 전체가 축제를 즐기기도 하니 말이다.
축제의 의미는 귀신 복장 또는 호박등을 들고 어린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과자나 사탕을 얻어가는 풍습이다.이때 과자와 사탕을 줌으로써 집안의 나쁜 귀신 액운등을 다 가져가라하는 뜻에서 사탕이나 과자를 준다고 한다.
그런대 이 축제를 위해서 몇일전부터 집 앞에 호박등이나 귀신 복장을 한 인형등을 꾸며서 분위기를 한껏 뛰워놓기도 한다.
동네를 다니다 보면 어떤 대는 할로윈데이가 여름이 끝나는 10월 31일이니까 그때는 추수가 끝난때이니까 수수때를 잎사귀가 마른채로 역어서 가로등이나 집앞 나무에 묶고 인형을 꾸며놓기도하고 또는 호박(pumpkin)을 안을 비워서 사람의 얼굴 형태로 눈,귀,등을 표현해 놓기도한다.
마당 이곳 저곳에 호박을 쭉 늘어놓기도하고 어떤 집은 귀신 형태의 인형이 모자라서 해골을 묘사한 아예 전신이 노출된 뼈마디가 흐느적거리는 인형을 세워놓기도한다.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끝내는 맨하튼의 거리 축제를 보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동네를 걸어다니면서 집 마당을 꾸며 놓은 장식들을 구경하면서 다니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랜드캐니언

2008. 11. 2. 04:59 | Posted by 랑세

                                                     그랜드 케니언에서

그랜드 케니언에 도착했을때는 무척 바람이 드세었다.
마치 어디 감히 나를 내려다 보느냐하는 고함이라도 지르는 듯 우리의 접근을 거부하는 몸짓으로 강한 바람으로 우리에게 험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이곳이 어디인가.더구나 내가 다시 이곳을 어찌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심정으로 마구 전망대를 향해 접근해 갔다.바람은 내 몸을 휘감고 저 깊은 계곡으로 데리고 갈 기세였으나 수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려는 몸을 난간에 겨우 기댄채 사진을 찍었다.
아! 자연이 이처럼 위대한 것인줄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그랜드 케니언에서
그랜드 케니언을 보기 위해서 모하비 사막을 가로 질러서 왔다.
모하비 사막은 코치를 타고하는 여행으로서 가도 가도 끝이 없을것 같은 사막이었다.
지평선의 끝은 보이지 않고 어쩌다 지나가는 마일트레인(기차에 연결된 화차 수가 약 100량으로서 약 1.6km 길이가 된다고 해서 붙여진 기차의 별칭)이 눈에 들어올뿐 보이는 건 서부 영화에서 보는 자그마한 풀포기 보다는 좀 크고 나무라고 하기에는 좀 작은 덤풀 덩어리들이 드문 드문 자라고 있는 황량한 들판을 보면서도 경외감을 느꼈었다.
그 끝에서 만난 그랜드 케니언!!!!!!
어떤 사람은 계곡을 내려다 본 순간 그 곳에 무릎을 꿇고 감사와 환희의 기도를 올렸다는데........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탄성은 누가 뭐라 할 사이도 없이 터져나왔다.
아! 아! 아!

                                              그랜드 케니언 휴게소 입구


그랜드 케니언의 설명 (출처 다음 백과사전)
복잡하게 깎인 이 넓은 협곡 바깥쪽에 당당한 봉우리와 평지에 우뚝 솟은 산, 깎아지른 듯한 골짜기가 수없이 늘어서 있다. 폭은 0.2~29km이고 길이는 약 443km인데, 애리조나 주 북쪽 경계선 근처에 있는 파리아 강 어귀에서 시작하여 네바다 주 경계선 근처에 있는 그랜드위시 절벽까지 구불구불 이어져 있다. 이 주류에서 갈라져 나온 수많은 협곡들과 주변의 고원지대를 통틀어 그랜드캐니언이라고 한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가장 깊고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파월 호(湖)에서 미드 호까지 강을 따라 뻗어 있는 약 90㎞의 협곡이다. 협곡의 전체적인 빛깔은 붉은빛이지만, 각각의 지층 또는 지층군은 독특한 색조(황갈색, 회색, 미묘한 초록색, 분홍색, 깊숙한 곳은 갈색, 푸른 빛이 도는 회색, 보라색)를 띠고 있다. 해발 2,500m에 이르는 노스림은 사우스림보다 365m나 더 높다.
그랜드캐니언을 처음으로 발견한 유럽인은 1540년 이 지역을 조사한 코로나도 탐험대이며, 그후 스페인 성직자인 프란시스코 가르세스와 실베스트레 벨레스 데 에스칼란테가 1776년에 다시 이곳을 발견했다. 1800년대 초반에는 사냥꾼들이 이곳을 조사했고, 서부를 탐험하여 지도를 만든 몇 개의 정부 탐험대가 이 협곡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1870년대에는 존 웨슬리 파웰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이곳을 탐험한 뒤, 이 지역의 지형과 지질·생물·원주민 등에 대하여 다양하고 광범위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1919년 이곳을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당시 면적은 4,930.76㎢)으로 지정했다. 그후 1975년 예전의 그랜드캐니언 천연기념물과 마블캐니언 천연기념물 및 글렌캐니언 국립휴양지의 일부를 비롯한 주변지역을 추가하여, 국립공원의 면적은 훨씬 넓어졌다. 협곡의 노스림(북쪽 가장자리)과 사우스림(남쪽 가장자리)은 포장도로와 협곡을 가로지르는 오솔길로 이어져 있다. 포장도로를 자동차로 달리거나 횡단도로를 걸으면 협곡에서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부분을 모두 볼 수 있다. 노새 관광과 뗏목이나 동력선을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는 여행은 협곡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법이다. 수많은 푸에블로 인디언과 암굴거주인의 유적은 거기에 남아 있는 유물과 더불어 선사시대에 이 땅에 살았던 푸에블로족(族)의 생활상을 보여 준다. 가까운 보호구역에는 인디언 5개 부족이 살고 있다.

교통신호의 의미

2008. 11. 2. 04:12 | Posted by 랑세


햇빛이 비추는 땅도 같은 땅이요,푸른빛 감도는 호수도 같은 호수이고,밤 하늘에 반짝이는 북두칠성도 같은 별이건만 어찌 한국과 미국은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사람이 사는 것이 먹고 마시고 잠자고 움직이고 하는 것이라면 거기에도 별 차이는 없다.다만 보이지않는 그 무엇이 차이가 있길래 같은 하늘 아래서 사는 사람에 차이가 나는 것일까?
미국은 참으로 크다.무엇이든지 크다.땅 덩어리가 큰것뿐아니라.기차도 이곳의 기차는 마일 트레인이라고해서 무려 100여개의 화차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닌다.그 길이가 1마일(약 1.6km)이 된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모비아 사막은 지평선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국립공원의 크기가 우리나라의 한 도(道) 만한다. 유명한 그랜드 케년의 계곡의 길이는 우리나라의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길이란다.그러니 크기로 말하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대 그런 크기의 나라가 어찌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하게 움직여 지고 있을까? 그것이 꽤 궁금하다.아니 궁금할 정도가 아니라 괴이하게 느껴 질 정도이다.무려 175개 인종이 혼재한 채 거리에 나서면 인종 전시관이라는 말이 실감을 느끼게 한다.
이제 이곳에서 생활을 한지 3주가 지나고 있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그들의 생활의 일부분을 조금이나마 느껴가고 있음을 깨닫고 잠시 생각하게 된다.
어제는 잠깐 운전을 해 볼 기회가 있었다.그동안 차 타고 옆에서 거리의 자동차들의 움직임을 눈여겨 보았고 신호등이나 혹은 신호등이 없는 거리에서의 차 흐름을 눈여겨 보아 두었는 지라 겁 없이 운전대에 앉았지만 아무래도 타국에서의 운전이라 길도 익숙치 않은 상태라 거의 초보 수준으로 운전대에 앉은거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의외로 운전은 쉬웠다.백미러로 보이는 뒤에 늘어선 차들은 내가 가는 것만 바라볼뿐 일체의 크락숀 소리가 없다.길 옆의 속도 제한 표시는 50마일.나는 50마일 속도 게이지를 바라보고는 그 속도만 유지하는 것이다. 당연히 교차로에서 stop 싸인이 있으면 무조건 잠시 서서 양쪽 교차로를 번갈아 확인한 후 출발한다. 그건 나뿐만이 아니다.건너편에서 오는 차들도 stop싸인에 모두 멈추어 서고 양쪽을 확인한다.그때 조금이라도 먼저 도착한 차가 멈추어서 좌우를 확인하고 있었으면 그 차가 지나가기를 나중에 온 차들은 조용히 기다려 준다. 의외로 도로는 그다지 넓지는 않다. 물론 하이웨이(이곳에서는 프리웨이 또는 파크웨이등 경우에 따라 서너가지로 분류된다)는 왕복6차선 또는 그 이상으로 넓지만 카운티(우리로서는 동(洞)보다는 좀 큰 규모의 동네)와 카운티를 연결하는 도로는 그다지 넓지도 않다.그러나 어느 누구하나 stop 싸인이 있는 곳에서는 누가 보든 안보든 꼭 서서 좌우를 확인한후 출발들 한다.
보이지 않는 질서의 지킴이 이들을 지탱하는 요소 중의 하나였다.
속도 제한 표시의 준수 그리고 싸인에 의해 통제됨에 순종등이 이들을 지탱하는 한 요소였다.

그랜드 케년


모하비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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