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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2.06 [28] 싱가포르 출발 크루즈 승선 항해 시작

싱가포르는 중국인이 75%, 말레이인이 14%, 나머지 인도인, 영국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주택가에도 절인지 사원인지가 있다. 싱가포르의 거리는 국토 면적에 비해서 넒은 도로가 인상적이다. 또한 고층 건물들이 여기저기 공사 중이고 아파트도 눈에 띄게 많아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아침에 호텔에서 조식을 먹었는데 아이비스 스타일 호텔은 참 조악스러웠다. 예상외로 인도인이 많아서 레스토랑이라고는 좁고 테이블도 몇 개 없는데 인도 여자들은 몸집이 굉장히 커서 비좁은 곳을 오고 가는데 부딪치게 돼서 매우 불편했다. 인도식 카레도 좀 먹어보고 빵 몇 개를 먹고 커피를 마셨는데 이상야릇한 냄새가 좀 거슬려서 마시다 말았다.

아침 조식 후 싱가포르를 떠나서 크루즈 터미널로 이동, 승선을  했다. 좀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예상보다 출국 심사가 빠르게 이뤄져서 쉽게 승선했다. 로얄 캐리비안 보이저호는 13만 톤 급으로 탑승인원이 4000명 정도에 승무원이 1200명 정도 된다. 가장 기본적인 안전교육을 전 탑승객을 참석시켜서 훈련을 하고는 바로 출항을 했다.

보이저호의 규모는 대략적으로 길이가 311m, 폭이 48m로서 약 13만 톤 급으로 그 크기가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은 그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전혀 붐비지를 않았고 워낙 넓다 보니 배의 시설들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이용을 못하는 경우도 있고 간혹 길을 잃어서 헤매는 경우가 있다면서 가이드가 인솔해서 ship tour를 별도로 했다. 이제 서너 번 경험을 하니까 그래도 대충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는 알겠지만 이용 방법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는 바람에 이번 여행은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여유로워졌다.

승선하자마자 점심을 뷔페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먹는다는 것이 그만 잘 차려진 뷔페 음식들을 보고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과식을 했다. 역시 크루즈는 먹는 것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풍부하다. 가이드가 하는 말이 크루즈 여행을 갔다 와서 무엇이 가장 인상에 남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음식이었다고 하더란다.

오후에는 주 통로인 5층 데크에서 퍼레이드가 펼쳐졌고 우리는 칵테일을 한잔 마시며 구경했다. 오션스프레이라는 이름의 칵테일은 난생처음 마셔 보았는데 레몬 맛이 나면서 조금 씁쓸했는데 첫 모금에 아!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미감을 자극했다. 신선했다.

저녁 식사는 정찬으로 prime rips에 샐러드와 후식으로 딸기 샬롯이란 음식을 먹었는데 점심에 과식을 해서 그런지 음식을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처음 미국에서 카리브해 일주 크루즈 때 일행들이 돌아가면서 와인을 주문했던 기억을 되살려 오늘은 우리가 와인을 주문해 이번 크루즈 여행의 재미있게 즐기자고 건배를 했다.

저녁 식사 후 아이스 쇼를 관람했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아이스쇼는 관람객을 함께 일사불란하게 손뼉을 쳐대게 하는 마법을 부리면서 환호성 속에서 진행됐다. 언제 보아도 화려하고 즐거 흥을 돋우는 쇼였다.

아 이런 황홀한 여행을 즐기는 행운에 감사한 마음이다. 오늘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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