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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에 해당되는 글 2

  1. 2019.01.22 [22] 행복을 찾아서
  2. 2019.01.12 [12信] 당신은 행복한가요?

[22] 행복을 찾아서

2019. 1. 22. 14:45 | Posted by 랑세

일주일에 두세 차례 유머 편지를 메일로 보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유머 클럽을 운영하면서 강좌도 열고 책도 쓰시는데 일상을 유머로 생활하시면서 요즘도 아내와 하루 한가지 이상 재미있는 이야기나 유머를 하면서 지낸다고 합니다.

그분의 글을 읽고 있다 보면 재미있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자기 개발서 이상 가게 감동을 주는 글도 있답니다. 얼마 전에 보내온 편지를 읽다가 문득 깨달은 바가 있어서 여기 옮겨 볼까 합니다.

'멕시코 한 동네에 뜨거운 온천과 시원한 냉천이 함께 나오는 온천이 있었답니다. 이 동네를 들른 관광객들은 그걸 보고서 부러워하면서 가이드에게 이 동네는 축복이라고 하자 가이드는 아닙니다. 이 동네 사람들은 축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 비누는 나오지 않느냐? 하고 불평을 한다고 합니다. 왜 불평을 하지? 하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를 궁리하는데 그것은 현재 자신을 불행하다는 전제에서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생각을 조금 바꿔서 어떻게 하면 이 행복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고 한다면 그것은 지금 현재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이 전제이죠. 그렇게 생각을 바꾸고 나니 내가 얼마나 많이 가졌고 얼마나 누리고 있는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규상의 유머 편지 중에서.

여기서 그분은 유머 코칭을 하시는 분인데 유머로서 깊은 인생의 깨달음을 전파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생각의 전환. 사람들은 자신은 불행, 슬픔, 고통, 피곤, 권태 속에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자신을 구렁텅이 속에 빠진 것으로 생각하기보다 나는 지금 행복하고 즐겁다고 마음을 가지면 생각과 생활 자체가 변화를 보이지 않을까요?

한 사내가 행복을 찾아 큰 산을 넘고 내를 건너고 온갖 고난을 겪으며 굶주림과 피곤과 고통 속에 헤매다가 겨우 다시 집으로 돌아와 다시 아내와 자식들을 만나고 보듬어 보니 거기에 행복이 있더라는 글처럼 행복은 먼 곳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바로 여기 자신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다는 또 다른 깨달음을 느끼게 합니다. 지금 바로 여기에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당신은 행복하신가요?

전에 다니던 직장 동료 친구의 딸 결혼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나이 또래는 거의 자녀들을 시집 장가를 보냈는데 때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모처럼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한 친구가 신부 입장을 보면서 낮은 목소리로 신부가 좀 나이가 들었군 해서 모두들 얼굴에 웃음 지었지만, 우리들의 웃음보다 시집보내는 친구와 그 아내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이래도 웃고 저래도 웃고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요즘은 결혼할 시기가 한참 지나서도 시집 장가를 가지 않은 자녀들이 있는 주변의 친구들이나 친척들을 보면 걱정 근심으로 별로 얼굴이 밝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딸을 시집보내면서 예전 같으면 신부의 어머니 쪽은 눈물을 훔치곤 했었는데 오히려 얼굴이 밝고 웃음이 가득한 이유도 알만 하겠더군요.

신부 입장을 뒤로하고 친구들은 우르르 피로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요즘은 바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예식이 끝나기도 전에 피로연장에 하객들이 벌써들 자리들 잡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한 쪽 구석에 자리를 하고 오랜만이라 이야기꽃들을 피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식사한 후 나가서 당구 한 게임하자면서 요즘 내기 당구를 하던 이야기를 해 댑니다. 어떤 친구는 동네 문화회관에서 사교댄스 모임 회장을 맡아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뭐 콜라택이 어쩌고저쩌고합니다. 누군가 가성비가 아주 좋지 하면서 맞장구를 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떠들어 댑니다. 모두들 즐거운 것 같았습니다. 옆에서 가만히 보니 모두들 행복해 보였습니다.

옛 회사 동료들인대  그들 중에는 대 부분 회사를 그만둔 후에도  제2직장 생활들을 하고들 있어서 인지 여유스러워 보였습니다. 나는 회사를 그만둔 후 다른 길로 들어섰다가 이제는 그만두고 지금은 그야말로 백수건달로 지내고 있는 처지라 그들과 어울리는 기회가 많지 않아서인지 좀 서먹서먹한 입장이었습니다. 결국은 좀 주눅 들어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혼자 불행하다고 느꼈을까요?

당신은 이야기하곤 합니다. 아들 장가보내고 딸 시집보내고 이제 손주 아이들 뒷바라지해주고 있는 지금이 행복한 것 아닌가요 하곤 합니다. 그렇습니다. 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바꾸면 불행과 행복이 보입니다. 행복을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라 바로 내 내면,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면 거기에 행복이 있는 것을 우리는 자꾸 밖에서 남들과 비교하는 속에서 찾으려 합니다. 그리고 자기의 행복을 남에게 자랑하고 행복한 티를 내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니 우선은 남과 비교하거나 남을 의식하거나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보다 조용히 내면의 깊은 곳을 들여다볼 줄 아는 지혜를 배워야겠습니다. 그러면 자연 매사에 숨겨져 있는 의미를 깨닫고 느끼고 생각하면서 삶을 좀 더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가 보는 것이 습관 되다 보면  행복이다 불행이다 하는 것보다 더 값진 삶을 알게 되는 것은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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