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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05 서울 둘레길 2코스 용마, 아차산 코스

서울 둘레길 2코스 : 용마, 아차산 코스

거리 : 12.6km,  소요시간 : 5시간 10분, 난이도 : 중


또 도진 ​게으름 병​.

둘게길을 걷고는 당일엔 피곤하다.

그러니 다음날 글을 올리자 하는 마음인데

또 하루가 늦었다.


주중이고 평일인데

산에는 울긋불긋 등산복 차림으로 행렬을 이루고 있다.

개중에는 태반이 나이 먹은 사람들이지만

젊은 사람도 만만치 않다.

요즘의 심각한 청년들의 문제가 실감이 간다.

하지만 그래도 산에 오르는 젊은 사람들은

의기소침하지 않고 때를 기다리는 듯

산을 오르는 모습이 다행스럽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가보지 않은 곳이 의외로 많다.

망우리도 그런 경우이다.

처음 가본 망우리는

명절 때 뉴스 시간에 헬기로 보여주는 장면이 생각날 정도로

그런 풍경이었다.

일제 시대 부터 묘소 쓰기가 시작되었다 한다.

그래서 항일 투사나 시인, 문인들

유명한 분들의 묘소가 많이 있다.



처음보는 듯한 새도 있고

​단풍도 곱게 든 산 자락을 걷는 건

​호사스런 일이다.

사진 기술이 별로라 잘 표현이 안된 것이 유감일 뿐이다.



​부산에 유명한 168 계단처럼

​봉화산에는 570계단이 있다.

2시간여를 걸은 끝이라 힘이든 상태에서 만난 계단.

겨우 올라가서 둘레길을 찾아보니

아차 잠깐 정신을 딴데 파는 사이에 길을 잘못들었나?

암만 찾아봐도 둘레길 표시가 없다.

그래서 570 계단을 다시 내려왔다는 슬픈 이야기. 왜?

끝내는 다시 올라갔다는 ... 아이고 다리야...


2코스 구간은 중랑구 둘레길, 구리시 둘레길,

그리고 서울시 둘레길이 겹치는 구간이라

여기 저기 둘레길 표시가 너무 많아 헷갈리는데

유독 서울시 둘레길만은 그 흔한 오렌지 리본 안내 표시 조차

없는 곳이 많아 헷갈기 딱 좋게 되어있다.

이런 것이 행정의 낭비이고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나 할까?

지자체끼리 구역이 겹칠 때는

그 중 제일 맏형 격인 서울시가 앞장서줘야 하지 않을까?

봉화산에서 내려다 보는

구리암사대교가 희미하게 보인다.



​미세 먼지가 극성을 부린 날이라

서울 시내가 뿌였게 안개낀듯 흐리다.



​산 정상에서는 그나마 보이든 것이

사진을 찍어 놓은 건 더 안보인다.

저 멀리 롯데 신축 건물이 보인다.



서울 둘레길 2코스 3번째 스탬프 찍는 곳​.

1코스 보다 2코스 거리가 짧은 대신

산을 오르락 내리락하기 때문에

힘은 좀 더 든다.

할 일 없어서 왔든

모임에서 왔든

산행시에는 좀 조용했으면 좋으련만

왠 초등학교 총 동문회는 그리 많은지.

그래도 소음까지는 좋다.

술 내음까지 확 풍기면서

무질서하게 지나가는 풍랑객들은 참으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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