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즐거운 세상 사는 이야기, 세상 사 모두가 즐겁지 아니한가?
랑세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자동차보험'에 해당되는 글 1

  1. 2019.01.03 [3信]자동차 보험이 과연 필요한 것일까?

보름전에 아파트 단지안에서 오토바이가 와서 부딪치는 사고가 있었지?

벌써 보름이나 지났길래 이제 좀 진정이 되고 잊을만했는데 오늘 갑자기 보험회사에서 경과보고라고 하면서 그쪽 오토바이에 탄 사람은 부상을 당해서 아직도 통원 치료 중인데 궁금해하실까 봐 알려준다는 내용이었다. 그래 조용해졌던 마음이 또 불안해지면서 안정이 안된다.

참 기가 막힌 일이었지. 아니 아파트 안에서 그것도 양방향 주차 때문에 한 쪽 방향으로만 다니는 길에서 배달 다니는 듯한 사람이 갑자기 유턴을 해서 오길래 잘 지나가나 했더니 갑자기 내 차 옆을 들이 받았잖아. 아니 내가 속력을 낸 것도 아니고 그 오토바이도 속력을 낸 것이 아니니까 나는 그냥 조용히 천천히 직진해서 가고 있으니 그 오토바이도 그냥 직진해서 충분히 갈 수 있었던 상황인데 왜 갑자기 내 차를 들이 받는지 알 수 없는 일이었지.

뭐 거기까지는 그렇다 해도 그다음이 더 한심한 노릇이었지. 쌍방이 어쩌나 어쩌나 하다가 우선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기로 하고는 서로 각자 자기보험회사를 불렀단 말이야. 내 쪽 보험회사에서도 도착했길래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더니 블랙박스가 있느냐고 해서 있다고 했더니 블랙박스의 칩을 꺼내서 자신의 노트북에 재생을 시켜도 보고 하면서 조사를 했거든. 서로 아무 말 없었어. 다만 오토바이 쪽은 쓰러지면서 부상을 입었으니까 빨리 조치하라고만 하고는 조사를 끝내고 내차는 수리할 것이냐고 하길래 운전석 쪽 백미러 좀 깨진 거 하고 문짝을 오토바이 손잡이가 훑으면서 지나가는 바람에 자국이 심하게 낫길래 고쳐야 한다니까 수리할 곳에다 연락을 해주면서 곧 차 가지러 올 것이라면서 가버리더라고. 나야 이제 끝났나? 하면서 좀 기다리니까 수리하는 곳에서 오길래 차를 보냈지. 거기까지는 당신도 옆에서 보았던 것이고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그다음에 보험회사 뭐 보상팀인가에서 전화가 왔더라고. 그게 웃기는 일이야.

아 글쎄 그 보상팀인가 뭔가 하는 녀석은 다짜고짜 전화에 대고 왜 오토바이가 오면 서있어야지 가고 있었느냐는 거야. 그러면서 자기 같으면 오토바이가 오면 차를 세우고 지나가길 기다린다는 것이지. 그러면서 하는 말 태도가 이건 무슨 피의자를 심문하는 심문관같이 말을 하더라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아니 지금 무슨 말을 하느냐 나는 피해자인데 피해자 보고 잘못했다고 말을 하는 이유가 뭐냐. 아니 사고를 당했으면 이쪽이 가해자냐 피해자냐를 판단해 줘야 하고 그리고 당신네 보험회사는 한 푼도 손해를 안 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저쪽이 과실로 내가 피해를 당했으면 내 쪽에 그렇게 말하면 되느냐고 항의를 했더니 아니 당신 같은 사람하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둥 그러는 거야. 아주 괘씸한 놈이더군. 뭐 그렇게 실랑이하다가 전화를 끊었지. 하도 화가 나서 내가 가입한 보험설계사한테 전화를 해서 사고 경위와 보상 담당자 이름하고 알려 주면서 매우 기분 나빴다고 말했더니 알아보겠다고 하고 얼마 후 전화가 오길 자기도 그 담당자한테 전화를 해보니 말투가 아주 기분 나쁘더라고 말하면서 뭐 좀 기다려 보자고 하더군. 그러고는 오늘 전화가 온 것이다. 내용도 별로 없고 그냥 중간보고라나? 아니 이건 사고가 나면 조속히 조사해서 해결을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질질 끌면서 무슨 쿵 작을 부리는 것인지. 공연히 당신한테 말해봐야 괜히 걱정만 할 것 같아 말은 안 하고 혼자서 끙끙 앓고 있다가 이렇게 털어놓으니 그래도 좀 마음이 풀리네. 글쎄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그래봐야 쌍방 과실 아니겠나 하지만 나로서는 아닌 밤에 홍두깨라고 가만히 잘 운전하고 가는 차를 와서 박아버려도 쌍방 과실이라면 이건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지 않을까? 그러면 나쁜 마음먹은 사람은 일부러 남의 차를 박아놓고 나서는 병원에 가서 누우면 보험에서 처리해주고 그러는 것은 철저히 조사를 해서 막아야 하는 것 아닐까? 마음만 착잡하네. 기다려 봐야지 별 수가 없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