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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1.16 [16信] 정신적 '멈추기'

[16信] 정신적 '멈추기'

2019. 1. 16. 20:48 | Posted by 랑세

사람의 마음은 참 알 수 없습니다.

'내 마음 나도 몰라'처럼 정말 알 수 없습니다

어린아이들은 한시도 가만있지를 않습니다. 우리 손주 아이만 봐도 그렇습니다. 잘 놀다가도 '아이 심심해'하고는 또 다른 놀 거리를 찾습니다. 그마저도 또 싫증이 나면 '할머니같이 놀자!'하고 칭얼거립니다. 가만히 놀고 있는 것을 보면 무언가 그리기도 하다가 블록을 가지고 만들기도 하다가 책을 끌어안고 열심히 읽고 있다가 어느 틈에 로봇을 꺼내들고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며 놀고 있습니다.

바로 마음이 그렇습니다. 한시도 가만있지를 않아요. 무슨 걱정이 그리도 많은지 이런 걱정 저런 걱정, 이미 지나가서 잊을만한 일을 다시 생각하면서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아직 오지 않은 내일 일을 괜스레 걱정합니다. 내일은 추우면 어떻게 하지? 뭘 입지? 그러다가 당신 생각도 합니다. 괜스레 미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두 번 다시 안 볼 것처럼 미운 마음이다가도 갑자기 당신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 하고는 당신이 없으면 어떻게 먹고살지? 빨래는? 설거지는? 등등. 그러다가 지금 집으로 갈까? 아니 더 산책을 할까? 이리저리 생각은 쉼 없이 흘러갑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조용히 흘러가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듯이 어느 틈엔가 그런 저런 생각들은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흔적도 없습니다.

아! 그 많은 생각들 쉼 없이 꼬리를 이어가면 생겼다 사라지는 생각들. 미국의 명상가로 존경받고 있는 존 카밧진이 '마음챙김명상'에서 말하길 신체가 극심한 운동으로 피곤해지면 쉬어야 하는 것처럼 정신도 잠시 '멈춤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단 15분, 10분, 5분이라도 잠시 자신의 호흡에 집중함으로써 생각을 멈추고 정신을 쉬게 하면 우리의 영혼이 맑고 깨끗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그 많은 생각들을 잠시 잠재우고 생각을 '멈추기'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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