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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5코스 관악산 코스, 6코스 안양천 코스

걸은 날짜: 2015년 11월 12일

 

5코스 거리: 12.7 km

소요시간: 5시간 30분

난이도: 중

 

6코스 거리: 18 km

소요시간: 4시간 30분

난이도: 하

 

천성이 게으르기 짝이 없다.

작년에 걸은 서울 둘레길 마감을

6개월이 지난 이제야

또 손을 댄다.

이번에는 마무리를

해야 할 터인데...

 

관악산 코스는 집에서 멀지 않으니까

마치 집 정원 산책하는 기분으로 시작했다.

일전에 봐둔 적이 있어서

사당역에서 나와 금방

입구를 찾았다.

 

 

오전 10시 30분 걷기 시작했다.

관악산 코스는 우선 산행하는 기분이다.

둘레길이라는 느낌보다는 등산하는 기분이랄까?

처음부터 관음사로 가는 길이 좀 가파르다.

 

관음사 입구 옆으로 둘레길이 표시 되어 있다.

 

 

관악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시정거리가 좋아서

사당동 내가 사는 곳,

그리고 남산, 저 멀리는 북한산까지 보이는

아주 쾌청한 날씨이다.

 

 

강감찬 장군 사당 안국사의 정문

안국문

 

낙성대 공원의 안국사 입구

 

 

스템프는 꼭 챙기고

어디선가는 스템프 찍는 곳을 지나쳐서

한참 갔던 길을 돌아가서

찍었던 아픈 기억이...

 

 

서울대 주변

관악산 올라가는 등산길은

완전히 가을색으로 가득하다.

 

 

가을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유난히 많아 보인다.

날씨가 좋아서 일까?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 시작이죠.

간혹 좋은 글을 읽으면서

둘레길을 걷는 것은

사색의 깊이를 더해 주고

삶을 되새겨 볼 기회가 되

좋은 양식이 되곤 합니다.

 

 

호압사 인데

내력이 많은 절인 모양인지

호암사, 호갑사 등으로도 불리운단다.

 

 

5코스 3번째 스탬프 찍은 곳.

그런대 이때 시간이 너무 일렀다.

그러니 고민이 생겼다.

그냥 여기서 5코스를 마무리를 할 것인가?

아니면 6코스까지 계속 걸을 것인가?

 

'나는 걷는다' 의 저자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걸으면서 좀 더 걷기를 예사로 하고 있는 것을 읽었다.

마찬가지다.

걷다보면 자꾸 좀 더 걷자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나는 6코스까지 걸어보자고 결심하고

계속 걸었다.

6코스는 난이도가 '하'이다.

그건 평이하다는 의미인대

안양천변을 따라 걷는 둘레길이다.

산길과 달리 천변길은

거의 평지를 걷는 것이라

힘은 들지 않는대

대신 단조롭고 심심하다.

안양천변의 아파트군들이 건너댜 보인다.

 

 

 

6코스는

안양천변을 걷다보면

고가도로밑을 지나가기도하고

바로 천변을 옆에 두고 걷기도 한다.

 

이 처럼 수량이 적을 때는

걸어서 건널 수있게 징검다리 식으로

돌들이 놓여져 있기도 하다.

 

천변 도로는 낙엽들이 뒹구는

산책로와 연계가 되어 있기도 하다.

 

날은 이미 어두워졌고

아파트에는 불들이 휘황찬란하다.

산길과 달리

천변은 시간이 늦어도

별고 걱정이 되질 않는 것이

이처럼 불빛이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계속 천변의 야경 속을 걷는다.

 

이제 안양천 하구,

한강과 만나는 지점이다.

한강 하구에서는 낚시꾼들이 보인다.

 

 

안양천 코스 3번째 스탬프

이제 끝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