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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스마트폰 사용자가 되어 내가 경험하고 느끼고 사용하면서 필요한 정보들 그리고 필요한 앱에 대한 정보도 올려 보고자 합니다.

 

요즘 IT기기의 발전 속도는 가히 일반인의 생각으로는 따라 갈 수 없을 정도이다.

핸드폰도 2번을 바꾸면서 오랫동안 사용해 왔는데 작금에 스마트폰이 출시 되면서 가히 스마트폰 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요즘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언젠가 나도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아 그냥 버팅기고 있었는데 딸내미가 성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인즉 엄마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자기는 무료로 얼마든지 통화할 수 있다 한다. 모녀가 얼마나 할 말이 많기에 그럴까 하면서도 사실 어쩌다 통화를 하는 걸 보고 있노라면 열 불이 날 정도로 오래 쓰기는 했다. 내용이라 바야 외손주 잘 노느냐 부터 시작해서 미주알 고주알 별 시답잖은 말까지 해 가면서 수다를 떤다. 그만 좀 해라 하고 핀잔을 줄라 치면 왈 딸하고는 그렇게 통화를 하는 거라나 뭐라나......

그러더니 끝내는 어버이날 선물이라면서 딸내미가 일을 저질렀다. 집사람 스마트폰을 사준다면서 그러지 말고 이 기회에 내꺼까지도 같이 하자는 두 모녀의 성화에 못이기는 척하면서 동조를 하고 말았다.

뭐 사실 딸내미는 생색만 냈지 따지고 보면 2만원 안팎이었던 통신요금이 근 두 배 반이나 더 내야 하는 내 출혈이 되고 말았다. 다행인건 그 동안 집사람 통화요금이 내 계좌에서 자동으로 지출 되던걸 이번에 아예 이제는 당신 통장에서 지불하라고 슬쩍 떠넘긴 거 하나 겨우 득(?)을 보았다고 할 수 있을까? 원 참네….

좀 싸고 통신료도 덜 내는 걸로 알아보라는 내 특명(?)에 따라 딸 아이가 이리저리 알아보고 구입해서 보내온걸 받아보니 remanufactured product 그러니까 재제조생산품이란다. 설명서를 보니 아래와 같이 되어 있다.

 

Remanufactured product?

외관손상 등으로 반품된 제품을 새 제품과 동일한 검수과정을 거쳐 재생산한 단말입니다. 주요 부품을 교체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신제품과 성능 및 외관상 차이점이 없습니다.

 

물건을 택배로 보내온걸 받아보곤 그만 재제조품이란걸 보고는 어 이거 새것도 아니네 하면서 좀 떨떠름 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통신사에 개통을 신청하고 개통되자마자 딸아이한테 전화를 하는데 이거 도저히 들리지를 않는 것이 아마 재제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역시 싼 게게 비지떡인가 어쩐가 하면서….할 수 없이 이어폰을 끼고 오는 전화를 받고 음악도 들어보고 하면서 참 내 원 이거 먼저 쓰던 핸드폰이 간절해 지기까지 했다.

다음날 마침 서울에 올라갈 일이 있어서 딸아이 집에 들렀다가 속으론 좀 쓰라리기는 했지만 스마트폰 쓰게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치레를 한 후에 야 근데 이거 왜 이렇게 소리가 안 들리냐? 했더니 딸아이가 박장대소를 하면서 자기도 처음에 그 문제 때문에 속상했다고 하면서 처음 출시 될 때는 기기에 얇은 비닐을 씌우기 때문에 스피커가 막힌 상태라면서 비닐을 벗겨내니 아 이거 참 내 원…. 잘 들리지 않는가……그만 한동안 마음 쓴 게 창피하기도 하고 겸연쩍기도 하고….

자 이제 스마트폰 처음 사서 개통하시는 분들 기기를 받자마자 우선 얇은 비닐부터 제거하고 사용들 하시길. 정말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