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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싱가포르와 태국 일주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은 설레임입니다.

설렘을 안고 떠난 동남아 크루즈.

언제나 설렘으로 시작해서

설렘으로 끝나는 여행.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

아이비스 호텔에 짐을 풀다

싱가포르 ibis style hotel

우리나라의 서울보다 조금 클까 말까 한 정도의 싱가포르.

여기저기 아파트와 고층 건물이 눈에 띈다.

아이비스 호텔에서 내려다 본 싱가포르 시가지

거리는 생각보다 넓었지만

단독 주택이나 저층 주택들은

깨끗한 상태는 아니었고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다.

싱가포르 대로 옆에 있는 불교 사원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불교 사원들이 인상적이었다.


이제 크루즈는 끝이 나고 싱가포르 터미널에 도착했다.

우리 팀에게 배정된 하선 시간은 오전 9시 30분이었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혼잡이 굉장할 터인데 이렇게 시간을 배정하니까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줄어들겠다.

아침에 일어나서 뷔페 레스토랑에 올라가서 마지막으로 음식들을 골고루 맛보면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다가 모임 장소로 이동을 했다. 일행들은 하나같이 아쉬워했지만 하선 안내 방송이 나오면서 우리는 드디어 배를 내려 싱가포르 입국장으로 들어갔다.

한국행 비행기는 저녁 10시 30분 출발 예정이라서 그 시간까지 싱가포르 관광을 하도록 여행사인 바다투어에서는 계획을 짜 놓고 있었다. 처음에는 국립 식물원 보타닉 가든을 관광했다. 부지가 상당히 커서 전부 돌아보기에는 시간상 어렵기 때문에 약 1시간 정도 산책 겸 걸어서 주변을 살펴보았다. 열대 식물들이 많이 보였고 곳곳에 꽃들이 만발한데 싱가포르 사람들은 이곳에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하는 유명한 장소라고 한다.

우리는 오랜만에 한국 음식점으로 가서 삼겹살에 김치 등으로 입맛을 돋우었다. 어찌 크루즈 선상의 음식과 비겨 할 수 있겠는가. 역시 한국인은 김치와 삼겹살에서 힘(?)을 얻는 것인가? 즐겁게 웃고 떠들면서 특히 삼겹살은 무한리필이라서 양껏들 먹었다.

다음엔 머라이언 공원으로 가서 사자 상을 보고 그곳에서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의 외관과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외관을 볼 수 있었다. 머라이언 사자상은 머리는 사자이고 하반신은 인어로 싱가포르의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에스플러네이드는 마이크 모양을 본떠서 디자인했다는데 처음에는 말들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싱가포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 건물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리나 배이 샌즈 호텔은 이제 너무 유명해져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는데 멀리서 보는 외관은 참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거대한 실내 식물원이다. 인공적으로 만든 거대한 폭포가 입구에서부터 놀라게 만든다. 각종 식물들이 꽃과 함께 어우러져 너무 환상적이었다. 사실 여기는 낮보다도 밤에 슈퍼트리 쇼라고 불빛 찬란한 쇼인데 우리는 아깝게 출발 시간이 맞지 않아서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싱가포르는 6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남쪽으로 센토사란 섬이 있다.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섬에 있는 거대한 머라이언 상 관망대를 올라가 보았다. 관망대에서는 센토사 섬 일대가 한눈에 보였다. 이 머라이언 상은 시청 근처에 있는 머라이언 상보다 크고 그래서 일명 아빠 머라이언이라고 불린단다. 크기는 높이 37m 정도로서 약 10층 높이이다. 섬 일대를 케이블카로 돌아보는 것으로 이제 싱가포르 관광도 끝내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서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했다. 거기에는 유명한 불이사라는 절이 있었지만 그냥 지나쳐서 차이나타운 야시장에 있는 식당에 자리를 잡고 현지식으로 저녁을 간단히 먹었다. 어차피 밤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너무 과식하면 무리가 될까 봐 조심스러웠다.

아! 밤 비행기는 역시 힘들다. 온몸을 뒤틀면서 잠들었다 깨었다 하다 보니 인천국제공항이란다. 아! 역시 집 떠나면 고생이라더니 아무리 좋은 음식에 편한 잠자리에 즐거운 공연들이 펼쳐졌던 여행이었지만 서울에 도착하니 더없이 편안하고 마음이 놓였다. 이렇게 해서 6박 8일간의 크루즈 및 싱가포르 방콕 여행이 끝났다. 아무 탈 없이 즐거운 여행이 되어서 더욱 감사한 마음이다. 정말 감사!!!


싱가포르는 중국인이 75%, 말레이인이 14%, 나머지 인도인, 영국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주택가에도 절인지 사원인지가 있다. 싱가포르의 거리는 국토 면적에 비해서 넒은 도로가 인상적이다. 또한 고층 건물들이 여기저기 공사 중이고 아파트도 눈에 띄게 많아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아침에 호텔에서 조식을 먹었는데 아이비스 스타일 호텔은 참 조악스러웠다. 예상외로 인도인이 많아서 레스토랑이라고는 좁고 테이블도 몇 개 없는데 인도 여자들은 몸집이 굉장히 커서 비좁은 곳을 오고 가는데 부딪치게 돼서 매우 불편했다. 인도식 카레도 좀 먹어보고 빵 몇 개를 먹고 커피를 마셨는데 이상야릇한 냄새가 좀 거슬려서 마시다 말았다.

아침 조식 후 싱가포르를 떠나서 크루즈 터미널로 이동, 승선을  했다. 좀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예상보다 출국 심사가 빠르게 이뤄져서 쉽게 승선했다. 로얄 캐리비안 보이저호는 13만 톤 급으로 탑승인원이 4000명 정도에 승무원이 1200명 정도 된다. 가장 기본적인 안전교육을 전 탑승객을 참석시켜서 훈련을 하고는 바로 출항을 했다.

보이저호의 규모는 대략적으로 길이가 311m, 폭이 48m로서 약 13만 톤 급으로 그 크기가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은 그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전혀 붐비지를 않았고 워낙 넓다 보니 배의 시설들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이용을 못하는 경우도 있고 간혹 길을 잃어서 헤매는 경우가 있다면서 가이드가 인솔해서 ship tour를 별도로 했다. 이제 서너 번 경험을 하니까 그래도 대충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는 알겠지만 이용 방법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는 바람에 이번 여행은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여유로워졌다.

승선하자마자 점심을 뷔페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먹는다는 것이 그만 잘 차려진 뷔페 음식들을 보고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과식을 했다. 역시 크루즈는 먹는 것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풍부하다. 가이드가 하는 말이 크루즈 여행을 갔다 와서 무엇이 가장 인상에 남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음식이었다고 하더란다.

오후에는 주 통로인 5층 데크에서 퍼레이드가 펼쳐졌고 우리는 칵테일을 한잔 마시며 구경했다. 오션스프레이라는 이름의 칵테일은 난생처음 마셔 보았는데 레몬 맛이 나면서 조금 씁쓸했는데 첫 모금에 아!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미감을 자극했다. 신선했다.

저녁 식사는 정찬으로 prime rips에 샐러드와 후식으로 딸기 샬롯이란 음식을 먹었는데 점심에 과식을 해서 그런지 음식을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처음 미국에서 카리브해 일주 크루즈 때 일행들이 돌아가면서 와인을 주문했던 기억을 되살려 오늘은 우리가 와인을 주문해 이번 크루즈 여행의 재미있게 즐기자고 건배를 했다.

저녁 식사 후 아이스 쇼를 관람했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아이스쇼는 관람객을 함께 일사불란하게 손뼉을 쳐대게 하는 마법을 부리면서 환호성 속에서 진행됐다. 언제 보아도 화려하고 즐거 흥을 돋우는 쇼였다.

아 이런 황홀한 여행을 즐기는 행운에 감사한 마음이다. 오늘도 감사!


오늘부터 동남아 크루즈 여행 시작이다.

여행은 언제나 설레임이다. 여행을 가려는 날짜를 정하고 가려는 곳, 그리고 어떻게 갈 것인지 등을 결정하는 동안 설레임으로 마음이 둥둥 거린다. 마치 '그곳에 도착한 듯' 설레임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동안이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사실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러니 떠나기 전의 설레임 그 자체가 여행의 전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인천공항을 출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해서 곧바로 IBIS styiles 호텔에 짐을 풀었다. 년 전에 대만에서 일본을 왕복하는 크루즈 애행을 했던 바다투어를 통해서 이번에는 동남아 크루즈에 왔다.

크루즈 여행은 십 년 전에 미국 뉴욕에서 출발하는 카리브해 일주 여행 이후 네 번째다. 나이 든 후에 패키지여행은 관광을 주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일정에 쫓기 듯 바쁘게 다녀야 하고 여기저기 관광을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무척 피곤한 여행이기 때문에 힘들다. 하지만 크루즈 여행은 관광이 목적이라기 보다 쉬면서 다니는 여행이다 보니 자연 끌리게 된다.

싱가포르는 처음인데 창이 공항 중에 4터미널이라는데 준공된 지 6개월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공항의 규모는 인천공항에 결코 뒤지 않는 것 같다. 특이한 점은 입국 수속을 받고 수하물을 찾아서 공항을 나오는데 수속이 간편해서 시간이 얼마 걸리 않았다. 다만 한국에서 출발할 때 가이드가 주의사항을 말하면서 싱가포르 입국 심사가 까다롭다고 심하게 이야기해서 겁먹었은데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다. 특히 담배는 일체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비행기 안에서 스튜어디스 안내 방속에서도 담배뿐만이 아니라 껌도 안된다고 하는 등 요란스러웠지만 실제 입국 심사에서는 전혀 그런 체크는 없었다. 아마 잘못돼서 체크가 될 때는 엄청난 범칙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미리 조심을 시키기 위해서 그런 엄포를 놓았던 것이 아닐까 한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버스로 이동하면서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나라 크기는 한국의 서울에다가 여의도 정도 더 보탠 정도이고 인구는 약 5백7십만 정도라고 한다. 물가는 세계 1위라고 할 만큼 비싼데 일반적으로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것들 즉 주류나 담뱃값은 한국의 거의 3배 정도이지만 국민에게 필요한 물품들 즉 일상 필수품은 절대 비싸지 않다고 한다. 거의 모든 것이 수입되고 있는데 자동차를 예를 들어서 현대의 소나타가 약 1억 1천만 원 정도 한다고 한다. 땅덩어리가 작기 때문에 집값도 비싼 편인데 대신 일반 서민은 싱가포르 국민일 경우에는 결혼하게 되면 ‘정부 주택'이라는 우리의 임대 주택 같은 것을 신청을 받아 주는 데 가격은 약 3,4억 정도이고 그것을 평생을 통해서 무이자로 원금만 갚아나간다고 한다. 그래서 싱가포르의 거지(?)도 집은 있다고 한다. 가이드가 호주에서 살다 싱가포르에 왔을 때 우스갯소리로 호주에서는 거지(?)도 통장이 있다고 했더니 싱가포르에서는 거지도 집이 있다고 해서 웃었단다.

싱가포르의 국민소득은 5만 3천 불 정도로서 상당히 높은 편인데 그래서 주변 국가들 필리핀이나 미얀마 태국 등에서 저임금의 사람들을 가정부로 쓰기 때문에 여자들은 집에서 음식을 손수 해먹지 않는 데다가 편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여자들 살기에는 아주 좋은 나라라고 한다. 요즘은 지난번 미국과 북한 회담이 있어서 그 여파로 한국 관광 바람이 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한다. 우리는 그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는데도 말이다.

호텔에 집을 풀고 주변을 둘러보니 겉으로 보기에는 싱가포르가 전혀 그 정도로 잘 사는 나라로 보이지는 않았다. 아니면 밤에 도착해서 아직 정확하게 보지를 못해서인지도 모르겠다. 내일은 싱가포르를 떠나 크루즈 선인 로얄 캐리비안 보이저호에 승선, 하루 종일 항해해서 태국 방콕으로 간다. 실질적 크루즈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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