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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7코스

2009. 11. 21. 10:49 | Posted by 랑세

어느 날 갑자기 부부 3팀이 의기투합해서
출발하게 된 제주 올레길 탐방.
여자들이 모이게 되면 요즘은 너도나도 올레길 타령(?)

웬만큼 시달렸기에 이제는 꼭 가 보아야겠다는 신념(?)이라도 생겼는가?
어찌했든 부리나케 결정을 하고 바지런스럽게 준비해서

부부3 6명이 제주도 올레길 장도에 올랐다.


<
첫째 날, 도착>
제주도 도착 해서는 비와 바람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지만

모처럼의 여행에 들뜬 마음을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이번 여행은 안식구들이 주도해서 계획한 일이라

우리 남자 셋은 그냥 시키는 대로 아무 말없이 따라 주기로 했다.
인원이 6명이다 보니 무엇보다 문제는 교통편이었다
.
웬만한 거리면 택시를 타고 이동해도 되련만

6
명이라 택시 한대로 안되니까 어렵다.
할 수 없이 리무진으로 서귀포로 이동하기로 했다
.
우선 시간이 좀 넉넉하니 중섭 미술관을 들르기로 했는데

리무진 버스에서 내려 미술관까지 가는 길을 몰라
택시 2대를 불러 타고 갔더니 그야말로 엎드리면 코 닿을 거리인데....저런 ㅉ ㅉ ㅉ



이중섭 미술관에서 내려다 본 서귀포 앞 바다


이중섭 미술관 내부 "소" 앞에서 왼쪽부터 미스김,미소김,미스고


다들 부인네들이 할머니 소리를 들어야 하는 연세들이지만
여인들의 속성상 할머니 소리는 질색할 것이므로
편의상 내가 붙인 이름이 두 김여사를 한 분은 김여사라 미스 김, 한 분은 잘 웃어서 미소 김, 한 분은 고여사라 미스 고로 하기로 했다.
이중섭의 고독과 그리움, 부인 남덕 여사와 아이들에 대한 절절한 사랑의

글들, 은박지에 그린 그림들을 감상하고 남다른 서귀포에 대한 애정을 느껴보기 위한
옥상에서 바라보는 서귀포시를 내려다 보고 나왔다.
그리고 이중섭 문화의 거리에 있는 "미루나무 카페"를 들렀다
.
이곳은 이 생진 시인의 시詩를 한편 옮겨봐야겠다.

[미루나무 카페]

내가 서귀포 밤거리를 걷다가
숙소로 돌아오는 언덕길에서 멈추게 되는 것은
이중섭 거리에 있는 미루나무 카페 때문이다
소꿉장난처럼 사는 젊은이가
밤늦도록 소꿉장난처럼 장사를 하는 것이
힘들어 보이진 않지만 본인은 너무 힘들어
일요일엔 아예 문을 닫고 누워버린다
그의 감각 주변엔
책이 있고
음악이 있고
그림이 있고
시가 있다
그래서 그런 류의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나는 이 카페에 가면 밀실처럼 꾸며놓은 ‘중섭방’을 차지한다
이중섭이 살았던 좁은 방에 등을 문지르는 것 같아 좋다
오른쪽 흰 벽에는 백석의 시 ‘흰 바람벽이 있어’ 좋고
왼쪽 벽엔 은박지 그림이 걸려 있어
백석과 중섭이 고향이야기 나누는 소리가 듣기 좋다
그리고 정면에는 중섭이 웃는 얼굴이 행복하고
방 한가운덴
수백 년 묵은 팽나무 다탁(茶卓)이 소처럼 누워 있어
이중섭의 허리에 내 허리가 닿는 것 같아 따뜻하다
좁은 유리창밖에는 송악덩굴이 밤하늘을 감고 별을 찾아간다
낮은 천장에는 습기가 들어 곰팡이가 번지는데
태연한 행복이 중섭의 행복 같아서 좋다
게 잡으러 간 중섭이 금방 돌아올 것 같은 공간
나는 여기서 조금씩 카페 주인과 가까워졌다 (2009.2)

미루나무 카페

자그마한 공간에 주인의 음악적 풍취가 베어 있는 곳.
포근했다.
따뜻한 차 한잔과 여인네들의 들뜬 수다를 뒤로하고 우선 숙소로 향하기로 했다.
이미 예약한 곳. 꼭 미소 김의 취향임을 느끼게 하는 자그마한 호텔이었다.
우리는 숙소에 여정을 풀고 서귀포의 밤거리와 재래 시장을 들러보고는
즐거운 저녁 식사 겸 만찬을 위해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질펀하고 끊임없이 나오는 회와 안주들을 곁들인 소주로 즐겁게 도착한 첫날을 마감했다.

<
둘째 날, 드디어 올레길을 걷다. >


올레길 7코스 약도

올레길 7코스는 외돌개->법환포구->강정항->월평포구 로 이어진다.
7코스는 외돌개(778.2m) -> 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3.1Km) -> 수봉로(3.81Km) -> 법환포구(4.79Km) -> 월드컵 사거리(6.85Km) -> 서건도 바다 산책길(7.74Km)-> 수봉교 태우(8.68Km) -> 제주풍림리조트(8.88Km)-> 강정사거리(12.1Km) -> 강정포구(13.2Km) -> 안강정(14.2Km) -> 월평포구(15.1Km,종점) 전체 거리가 약 15.1Km 정도이다.


7코스 시작점에서 본 문섬, 문섬은 7코스 내내 계속 보인다.

문섬과 등대가 보이는 풍경

7코스 시작하면서 미소김,미스고,미스김

우리는 발걸음도 가볍게 올레길 걷기를 시작했다.
여인들은 여인들끼리 무슨 할 말이 그리도 많은지 끊임없이 하하 호호 하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걸었다.
사실 거의 전구간을 여인들이 앞장서서 걸으므로 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끊임없이 바다 바다 바다

중간 중간 사진도 찍고

길옆의 꽃들도 구경하고


바다 바다 바다.
어느 미스 한 분이 말씀하시길 평생 보아야 할 바다를

오늘 하루 다 본다는 말에 웃어가면서

걷고 걷고 또 걷고....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대중가요도 흥얼거리면서.
왼쪽으로 외돌개도 보면서


외돌개와 밤섬

외돌개


이곳에는 대장금 촬영 장소가 있어서 한 컷씩
한 분은 끝내 초상권(?) 문제로 촬영을 거부해서 두 분만 올려요....


고(?)장금

김(?)장금


이제 슬슬 시장 끼도 돌고
지쳐가는 발걸음을 잠시 쉬기도 할 겸 법환 포구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식당은 여러 곳이 있지만

우리는 사전에 싸고 맛있다는 곳을 사전 입수된 정보에 따라
사실은 그것도 여인네들이 결정한 것이지만.
드디어 점심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흑 돼지가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는

훅 돼지 김치찌개로 해결했다
.
그리고 다시 걷고 걷고 옆으로는 계속 바다 바다 바다
.
아 바다의 내음은 우리의 마음을 넓은 아량으로 가득 차게 해 줄 수 없을까
?
다시 세속의 물결에 휩쓸릴지라도 파란 바다의 마음으로 남겨질 수 없을까?


제주도의 이색적인 풍경들

점심 식사 후
또 다시 걷기 시작한 올레길.
바다를 걷다 보니 이 생진 시인의 다른 싯귀 하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떠나던 날
구름은 수채화처럼 가볍고
나는 해변에 조가비처럼 남아 있고 싶었다
물 밀려올 적마다
발밑까지 따라와
밟히고 싶어하던 치맛자락
정든 여자만큼이나 떼어놓기 어려워
나도 빙빙 바닷가만 돌았다
-「떠나던 날」전문 -

올레길에서 만나는 풍경들

제주 감귤 밭

제주 마을의 돌담

올레길 약도를 길위에 그림 그려놓은 곳을 동네 강아지가 한가롭게 감상(?)하고 있다.

올레길 약도를 길위에 그림

이제 올레길 7코스 여정이 월평 포구에서 마무리.
그래도 그 끝을 증명하자면서 찍은 사진들이

우리의 여행을 추억의 한 자리로 매김 하지 않을까 한다.

올레길 7코스와 8코스의 갈림길

올레길 7코스와 8코스의 갈림길 남정네들


항시 끝은 또 하나의 시작이라고 했던가?
내일은 8코스를 완주는 못해도
조금은 맛보기로 하고 7코스 15.1 Km를 약 8시간 동안 걷는 것으로 오늘은 여기까지이다.

7,8코스의 교차점

그리고 드디어 일몰도 찾아오고...


<셋째 날, 마지막 날>
아침을 대평 포구의 용왕난드르란 동네 분들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에서 보말(바다고동)국으로 해장 겸 맛있게 한 그릇씩 처리하고
이왕이면 8코스, 9코스를 전부 밟아 보았다는 생각을 위해
대평 포구에서 8코스 9코스 교차점을 밟아 보았다.
뭐 별로 그립지는 않지만 그래도 돌아 가야 하는 숙명을 생각해서

예약한 비행기 시간에 덜미를 잡혀

8
코스를 약 3/1만 걷기로 하고
우선 물고기란 카페에서 차 한잔을 했다.


물고기 카페의 마당

물고기 카페에서 바라보는 바다

대평 포구를 뒤로하고
8
코스를 걷기 시작했다
.
어제 피로가 아직 가시지 않은 채

발걸음이 좀 무겁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쾌한 바다 바람 함께 하는 8코스는 즐거웠다.
해병대들이 절벽 밑으로 돌들을 주워 만들 해병대길 등 좀 군데 군데 어려운 코스도 있어

더욱 재미있는 코스였다.

대평포구


8코스 올레길


드디어 8코스를 맛보기 정도로 하기로 한
하얏트 호텔에 도착했다.
밑으로는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고
깔끔하게 정리된 정원을 보면서
다시 속세로 돌아왔다는 실감이 다가왔다.

하얏트 호텔

이제 이번 여정을 마무리 하면서
그동안 계획하고 정보 수집하고
예매하고 예약하는 등 수고한 우리의 여인네들에게 박수와 감사를 보내면서
마지막 장면을 한 컷으로 마무리 한다.
오! 올레길, 오! 올레길
언젠가 다른 코스들도 접수하기 위해 다시 찾으리라.
그때까지 잠시 안녕 올레길이여.

이번 여정의 마지막을 기념하며...

아버지는 잊어 버린다.

2009. 11. 19. 21:53 | Posted by 랑세
아버지는 잊어 버린다. -W  리빙스턴 라니드-
이글은 인터넷 상에 많이 올라 있는 글이다.
다만 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을 읽다보니 이글이 있어서
옮겨 봅니다만 약간 번역 상에 차이가 있어서 또 다른 느낌이 있으니
한번 또 읽어 보심이 어떠하올런지......
(원본 출처  데일 카네기  리베르사.강성복,정택진옮김)

<아버지는 잊어 버린다>

아들아.
들어보아라.
너의 잠든 모습을 보며 이 말을 한다.
고양이 발처럼 보드라운 주먹이 너의 뺨을 받치고 있고
땀에 젖은 이마에는 곱슬거리는 금발이 몇 가닥 붙어 있구나.
아빠는 네가 자는 방으로 혼자서 살그머니 들어 왔단다.
조금전 서재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후회그런 감정이 물밀듯이 밀려 왔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으로 네 침대로 왔다.

아들아.
네게 화를 냈던게 내내 마음에 걸렸단다.
학교 가려고 준비할 때 고양이 세수만 한다고 야단쳤지.
신발이 왜 그리 지저분 하냐며 꾸짖고, 물건을 바닥에 내 팽개친다고 화를 냈지.
아침 먹을 때도 잔 소리를 했구나.
흘리지 말고 먹어라.
꼭꼭 씹어서 삼켜라.
팔괴고 먹지마라.
버터를 너무 많이 바르는 것 아니냐 하면서 말이다.
내가 집을 나설 때 너는 놀이 하러가다가 내게 손을 흔들며 "안녕, 아빠" 했는데
아빠는 인상을 쓰며 "어깨 펴고!" 하고 대답하고 말았구나.
저녁에도 똑 같은 일을 한 것 같구나.
집에 오는데 네가 무릎을 꿇고 구슬치기를 하고 있는걸 봤다.
네 양말에는 구명이 나 있었지.
집으로 오면서 너보고 앞장서 가라고 해서 네 친구들 앞에서 너에게 창피를 주었구나.
"양말이 얼마나 비싼데...." 네가 번돈으로 양말을 산다면 이렇게 함부로 신지는 않겠지?"
이런 얘기를 하나니....
아들아 아빠는 너무 부끄럽구나.
저녁에 서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네가 상처 받은 눈빛으로 살며시 서재로 들어 왔던거 기억하고 있지?
누가 방해하나하고 짜증이 나서 내가 서류 너머로 쳐다 보았을 때 너는 문가에서 망설이고 있었단다.
아빠는 "그래 원하는데 뭐냐?" 하고 날카롭게 말했지.
너는 아무 말도 않고 서 있다가 갑자기 달려와서 내 목을 끌어 안으며 내게 입 맞추고는
조그만 팔로 나를 꼭 안아 주었지.
내 가슴에 하나님이 주신 사랑이.
아무리 돌보지 않아도 결코 시들지 않는 사랑이 가득차 있는게 느껴지더구나.
그리고 나서 너는 탁탁 발걸은 소리를 남기고 네 방으로 갔단다.

아들아.
네가 간 직후 아빠는 가슴이 저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두려움이 갑자기 밀려오는 바람에
그만 서류를 떨어뜨릴 정도 였단다.
아! 나는 습관적으로 어떤 짓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습관적으로 꾸짖고 야단치고.......
우리 아들이 돼 준 고마운 너에게 아빠가 주는 보상이 이런 것들이었다니.
하지만 아빠가 너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랬던 것은 아니란다.
단지 아직은 어린 너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랐기 때문이란다.
나는 어른의 잣대로 너를 내고 있었던 거란다.

아들아.
너는 정말 착하고 좋은, 진실한 아이란다.
조그만 네 몸안에 언덕너머로 밝아오는 새벽만큼이나 넓은 마음이 들어있다는게 느껴졌단다.
네가 먼저 아빠에게 달려와 잘 자라고 입 맞춰줄 때 나는 그것을 분명하게 느꼈다.

아들아.
오늘밤 내게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아빠는 불도 켜지 않고 네 머리맡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말이다.
내가 지금하고 있는 건 아주 작은 속죄에 불과하겠지.
네가 깨어 있을 때 너에게 이런 얘기를 해도 네가 잘 이해하지 못하리란 것을 아빠도 안다.
하지만 내일 아빠는 진짜로 아빠다운 아빠가 되어 주마.
네 친구가 되어서 너랑 함께 즐거워 하고, 너랑 함께 아파하겠다.
혀를 깨무는 한이 있더라도 잔소리는 하지 않으마.
주문처럼 이 말을 입에 달고 있겠다.
"아직은 아이일 뿐이다. 어린 아이 일 뿐이다."
아빠는 너를 어른으로 보고 있었던 것 같구나.
하지만 아들아.
이렇게 작은 침대에서 피곤한 듯 웅크리고 자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니 네가 아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되는구나.
네가 엄마 어깨에 머리를 얹고 엄마의 품에 안겨 있던게 바로 엊그제 일인데.
나는 너무 많은걸 바랐구나.
너무 많은걸 바랐구나.

결혼 생활 평가 설문

2009. 11. 19. 19:42 | Posted by 랑세
이 설문은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에 게제 된 것을
재미도 있고 결혼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한번은 되돌아보는 기회겸 체크해보는 기회로 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에 옮겨 봅니다.
이 설문은 <아메리칸 메거진> 1933년 6월호에 -에멧 크로지어- 가
"왜 결혼 생활에 문제가 생기는가?"의 설문지로서
그렇다고 답하는 경우 10점을 매겨서 점수를 내보면 됩니다.
(원본 출처  데일 카네기  리베르사.강성복,정택진옮김)

<남편에게 질문>
(1)  아내의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 혹은 예기치 않은 날에 아내에게 가끔씩 꽃을 사다 준다.
(2)  다른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아내를 비난하지 않는다.
(3)  생활비외에 아내가 재량껏 쓸 수 있는 돈을 준다.
(4)  여성 특유의 빠른 기분 변화를 이해하고, 아내가 피곤하거나 화 나거나 짜증날때  옆에서 잘 도와준다.
(5)  여가 시간의 반 정도는 아내와 함께 한다.
(6)  칭찬할 경우 외에는 아내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7)  아내의 사고방식 교우 관계, 독서, 정치관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8)  사교 모임에서 다른 남자와 춤을 추거나 건전한 친교를 맺더라도 질투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9)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내를 칭찬하고 존경심을 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
(10) 단추를 달거나 손수건을 다리거나 옷을 세탁소에 보내는 것과 같은 작은 일에도 고맙다는 말을 한다.

<아내에게 질문>
(1)  동료나 비서, 근무 시간 등, 남편의 사업에 관한 일에는 일체 간섭하지 않는다.
(2)  재미있고 정이 넘치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3)  요리를 자주 바꿔 남편이 오늘은 무슨 요리가 나올까 궁금해 하도록 만든다.
(4)  남편의 사업데 대해 잘 알고 있다가 필요할 경우 조언을 한다.
(5)  경제적인 어려움이 오더라도 남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해 비난하지 않고 용감하고 즐겁게 대처해 나갈
      수 있다.
(6)  시댁 식구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7)  옷을 고를때 남편의 취향을 고려한다.
(8)  화합을 위해 사소한 일은 양보한다.
(9)  남편이 좋아하는 놀이를 배워 남편과 함께 즐긴다.
(10) 최근 뉴스, 새로 나온 책,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남편과 함께 지적인 대화를 나눈다.

이상 10문제씩에 대해 답변을 해보시고
높은 점수를 올리는 분들이 많아지는 결혼 생활들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

2009. 11. 15. 19:32 | Posted by 랑세

사회가 조금해지고 서로의 관계 설정에 막연함을 느낄 때 우리는 대()인간 관계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인간 관계에 관한 책들이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한때가 있었다.
그때 데일 카네기 전집을 헌 책방에서 구입해다가 밑줄을 그어가면서 읽은 기억이 있었는데 오래 전 일이라 어렵풋 할 뿐 가물가물해지고 있는 요즘에 마침 딸아이 책꽂이에서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 이라는 문고본 형태인 책을 발견하고는 다시 읽어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은 모든 인간 관계에 관한 서적의 근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알려진 책이면서도 내용면에서도 언제 읽어도 공감과 정말 그래하는 끄덕임이 자연스레 따는 책이다.
이 책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좀더 성공하고 좀더 알차고 좀더 행복해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그 방향대로 실천하기를 요구하는 책이다. 그러니 독후감을 써보려 하기보다는 책 내용을 좀 간결하면서도 필요한 부분을 옮겨놓으므로서 시간이 날 때마다 들여다 보는 편이 훨씬 나으리라고 생각한다.

                      (원본 출처  데일 카네기  리베르사.강성복,정택진옮김)

Part 1 
사람을 다루는 기본 테크닉(Foundmental techniques in handling people)

 

1. 꿀을 얻으려면 벌집을 건드리지 말라.
            
남의 비판을 받고 싶지 않으면 남을 비판하지 말라. (Judge not, that you be not judge)
                                                           -
링컨이 좋아하는 구절 

원칙 1 사람들에 대한 비판, 비난, 불평등을 삼가라 (Don’t criticize, condemn or complain)     


           2.
인간 관계의 핵심 비결
              -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욕구
                
· 건강과 장수
                
· 음식
                
· 수면
                
· 돈과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
                
· 내세의 삶
                
· 성적 충동
                
· 자녀들의 행복
                
· 인정 받고 있다는 느낌

원칙 2 솔직하고 진지하게 칭찬하기 (Give honest, sincere appreciation)

 3. 이대로 하면 세상을 얻을 것이나 하지 못하면 외로운 길을 가리라.
원칙 3 상대방의 가슴속에 강한 욕구를 불러 일으켜라 (Arouse in the other person an eager want)



Part 2
사람의 호감을 얻는 6가지 방법 (Six ways to make people like you)
      
             1.
어디서나 환영 받는 사람의 비결

규칙 1 다른 사람들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져라 (Become genuinely interested in other people)

      2.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

규칙 2 웃어라 (Smile)

      3. 이것을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규칙 3 상대방에게는 자신의 이름이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가장 달콤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말임을 기억하라 (Remember that a person’s name is to that person that sweetest and important sound in any language)

     4.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쉬운 방법

-관심을 끌려면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To be interesting, be interested)

규칙 4 잘 듣는 사람이 되어라 상대방이 스스로에 대해 말하도록 이끌어라 (Be a good listener, encourage others to talk about themselves)

         5.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법

규칙 5 상대의 관심사에 관해 예기하라 (Talk in terms of the their person’s interests)

           6. 사람들을 단수에 사로 잡는 법

           -남에게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나을 대접하라 (Do unto others as you would have others do unto you)

          -모든 사람은 나보다 나은 점을 갖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배울 수 있다. (everyman I meet is in some way my superior: and in that I can learn of him) 에머슨

규칙 6 상대방이 인정 받는다고 느끼게 하라. 그리고 진심으로 인정하라. (Make the other person feel important and do it sincerely)

 

Part 3 상대방을 설득하는 12 가지 방법 (Twelve ways to win people to your way of thinking)

 

    1.논쟁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다.

-자신의 의지에 반해 승복한 사람은 여전히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A man convinced against his will is of the same opinion still)

-논쟁하지 말라. (Don’t argue)

규칙 1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 것뿐이다. (The only way to get the best of an argument is to avoid it.)

     2. 적을 만드는 확실한 방법과 대안

-가르치지 않는 듯이 가르치라

상대가 이미 아는 것처럼 알려주라 (알렉산더 포프)

-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보다 현명한 사람이 되어라. 그러나 내가 더 현명하다고 상대에게 말하지 말아라. (Be wiser than other people if you can, but do not tell them so.)

-         과학자는 결코 무언가를 증명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실을 드러내려고 할 뿐이죠.  스테픈슨

규칙 2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라.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지 말라. (Show respect for the other person’s opinions. Never say, “You’re wrong.”)

       3. 잘못 했으면 솔직히 인정하라.

규칙 3 잘못을 했을 경우에는 빨리, 분명하게 잘못을 인정하라. (If you are wrong, admit it quickly and emphatically.)

       4.   상대를 이해시키는 첩경

규칙 4 우호적으로 시작하라. (Begin in a friendly way)

       5. 소크라테스의 비밀

규칙 5 상대가 선뜻 네 네라고 대답할 수 있게 만들라. (Get the other person saying “yes yes” immediately.

       6. 불만을 해소하는 안전 밸브

-적을 만들려거든 친구에게 이겨라, 벗을 만들려거든 친구가 이기게 하라. (If you want enemies, excel your friends: but if you want friends, let your friend excel you.)

규칙 6 나보다도 상대가 더 많이 예기하게 하라. (Let the other person do a great deal of the talking.)

       7.협력을 이끌어 내는 방법

규칙 7 상대가 스스로 생각해 냈다고 느끼게 하라. (Let the other person feel that the idea is his or her.)

       8. 기적의 공식

규칙 8 상대의 입장에서 사물을 보려고 진심으로 노력하라. (Try honestly to see thing from the other person’s point of view.)

       9.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

규칙 9 상대의 생각과 욕구에 공감하라. (Be sympathetic with the other person’s idea and desires.)

       10.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호소 법

규칙 10 상대의 고상한 동기에 호소하라. (Appeal to the nobler motives.)

       11.영화도하고 TV도 하는 그것

규칙 11 당신의 생각을 극적으로 표현하라. (Dramatize your ideas.)

       12. 다른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 이렇게 하라.

규칙 12 도전 의욕을 불러 일으켜라.

 

 

 

 

Part 4 반감이나 반발을 사지 않으면서 상대를 변화 시키는 9가지 방법. (Nine ways to change people without giving offense or arousing resentment.)

 

      1.칭찬과 감사의 말로 시작하라.

규칙 1 칭찬과 솔직한 감사의 말로 시작하라. (Begin with praise and honest appreciation.)

      2. 비판하고 원망 받지 않는 법

규칙 2 상대의 실수를 간접적으로 지적하라. (Call attention to people’s mistakes indirectly.)

      3.  먼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얘기하라.

규칙 3 상대를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잘못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하라. (Talk about your own mistakes before criticizing the others person.)

      4. 명령 받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규칙 4 직접적으로 명령하지 말고 질문을 하라. (Ask questions instead of giving direct others.)

      5. 체면을 세워 줘라.

규칙 5 상대의 체면을 세워줘라. (Let the other person save face.)

      6.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끄는 법

규칙 6 조금의 진전이라도 칭찬하라. 어떤 진전이든 칭찬하라.”진심으로 인정하고 아낌없이 칭찬하라.”(Praise the slightest improvement and praise every improvement. Be hearty in your approbation and lavish in your praised.)

       7. 개에게도 착한 개라고 해 주어라.

규칙 7 상대가 지키고 싶은 좋은 평판을 주어라. (Give the other person a fine reputation.)

       8.  치기 쉬운 잘못 이라고 말하라.

규칙 8 격려하라. 고쳐주고 싶은 잘못이 있으면 그것이 고치기 쉬운 것으로 보이게 하라. 상대가 하기를 바라는 것은 하기 쉬운 것으로 보이게 하라. (Use encouragement. Make the fault seem easy to correct. Make the thing you want the other person to do seem easy to do.)

       9.  내가 원하는 바를 기꺼이 하도록 만드는 법

규칙 9 내가 제안하는 것을 상대가 기꺼이 하게 만들라. (Make the other person happy about the thing you suggest.)

 


Part
  6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7가지 비결. (Save rules for making your home life happier.)

 

        1.가정을 무덤으로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

규칙 1 절대 잔소리 하지 말라. (Don’t don’t nag.)

        2. 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라

규칙 2 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라. (Don’t try to make your partner over.)

        3. 이혼 법정으로 가는 지름길

규칙 3 비난하지 말라. (Don’t criticize.)

        4. 순식간에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

규칙 4 진심으로 칭찬하라. (Give honest appreciation.)

        5. 작은 관심을 표시하라.

규칙 5 작은 관심을 표시하라. (Pay little attentions.)

        6. 행복하고 싶다면 이 점을 잊지 말라.

규칙 6 예의를 갖춰라. (Be courteous.)

        7. 결혼의 성적 측면을 이해하라.

규칙 7 결혼 생활의 성적인 측면에 관해 좋은 책들을 읽어라. (Read a good book on the sexual side of marriage.)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

2009. 2. 6. 22:26 | Posted by 랑세

셰익스피어 독후감.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 하면 햄릿,오델로,리어왕,멕베드를 말한다.

거기서 로미오와 줄리엣은 제외되어있다.

다른 비극들은 성격적 비극이라고 하는데 로미오와 줄리엣은 운명적 비극으로 분류되면서 4대 비극에서는 제외되었는데 그건 전문가적인 견해이고 역시 로미오와 줄리엣도 비극임에는 틀림이 없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너무 잘 알려져서 읽지 않았어도 읽은 것만큼 내용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읽기에 부담이 없는 대신 신선한 충격이나 그런 면에서는 떨어진다.

연극으로도 몇번보았다. 96년도 영국에 있을 때도 한번 보았는데 대사를 영어로 하는 극이다 보니 도통 알아 들을 수 없어서 매우 답답했던 기억과 그런 외국인들을 위해서 무대 위에 커다란 모니터를 켜놓고 영어 자막을 보여주든 장면이 기억난다.

그런 후 국내에서 TV를 보다 보니 무슨 연극인가 오페라 실황중계를 해주는데 무대 위에 그와 같은 모니터를 달아놓고 자막을 보여주는 장면을 보고는 우리나라도 관중들을 위해 서비스가 변하고 있음을 느꼈다.

연극의 대사가 읽다 보면 매우 강렬하고 과장된 듯 보이는 이유는 셰익스피어 시대의 풍조가 아닌가 하는데 좀 현대적 감각으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그것이 또한 고전을 읽은 재미이면서도 가까이 하기에 쉽지않게하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처음 만나는 장면도 우리가 말하는 사랑의 테마가 덜 감명 있게 다가오는 아쉬움과 줄리엣이 페리스라는 청년 귀족과의 결혼을 거부하는 이유가 애매모호하고 갑자기 운명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줄리엣이 아버지 캐플리트의 결혼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음이 너무 인위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에서는 테마 음악으로 처음 만나는 무도회 장면이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어서 당시 젊은이 사이에서는 매우 알려진 음악이 되었듯이 그 부분이 영화에서의 주요 장면으로 처리되었는데 원작자의 책에서는 너무 간단하게 처리 되어있어 원작과 영화의 대본 사이가 이처럼 엄청난 것이로군 하고 느꼈다.

마지막 부분에서 줄리엣을 가사(假死) 상태로 해놓고 후에 깨어나게 하려는 계획을 세운  로렌스 신부가 보낸 서신이 도착하기 전에 로미오의 하인 밸서자의 소식이 먼저 줄이엣의 죽음을 전달하므서 로미오가 자살하게 만드는 운명적 비극의 스토리를 탄생하게 되었다.

로미오의 성격은 극 전반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이 좀 어두운 면이 있다.하지만 책임감 있고 친구와의 우정과 의리가 돈독하면 감상적이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정열적인 면이 있고 적과의 결투를 승리로 이끄는 용감성도 있는 그야말로 사나이 중에 사나이이면서도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성격이었다.

줄리엣은 여자의 아름다움이 충만한 재녀(才女)아니었을까?

줄이엣의 부친 캐플리트는 완고하면서 부()와 권력에 몰두하는 전형적 아버지의 성격이었고 어머니는 보통 평범하면서 여필종부(女必從夫)로 그려지고 있고 유모는 수다스런 모습에 수선스런 모습이 우리네 향단이의 나이든 모습을 연상케 한다.

로미오의 친구 머어큐쇼는 흉금을 털어놓을 만한 모습인 반면 캐플리트 부인의 조카이면서 로미오의 비극을 초래하게 하는 장본인인 티볼트는 무례하고 건방지고 천방지축이고 캐플리트가와 몬터규가의 불란(不亂)을 부채질하는 역할을 충분하게 소화해 냈다.

카돌릭 신부로서 당시에는 요즘처럼 권위나 영향력이 강력하지 않은 신부 로랜스는 끝내는 두 집안을 화해 시키려는 노력이 허사가 되고 말았지만 당시 사회의 역경 속에서도 진취적으로 화학적 실험도 하는 앞서가는 사람이면서도 사려 깊고 애정 어린 모습이 세속을 초월한 성직자의 모습과 아울러 세속의 갈등을 내면에서 소화하는 모습이 감동스럽게 다가왔다.

그런 반면 로미오의 가족은 원작에서는 거의 그 모습의 성격이 전혀 전달되지 않았다고 보여지는데 그건 아마 이 극의 성격상 두 가문의 불화는 저면에 깔려있을 뿐이지 두 가문의 상황, 성격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자칫 극이 너무 광대해지고 지루해 지려는 분위기를 감안해서 의도적으로 외면하다 보니 몬테규 가문 즉 로미오의 부친이나 모친에 대한 성격은 그다지 나타나 있지 않다. 단지 그 가문의 분위기를 그나마 함축적으로 또는 캐플리트가의 분위기보다 좀더 인간적이고 위 아래 단속이 잘 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할 수 있었던 건 로미오의 하인 밸서자의 충성심에서 엿 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끝내는 두 연인의 비극적 죽음에 의해서 두 가문에 화해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었음이 극의 마지막 부분인데 인간의 증오에 대해 천벌로 두 자녀의 사랑하므로 죽어야 하는 운명으로 끝을 맺는 이 비극. 언제까지 이처럼 인간의 우매함은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으니….

원작을 읽다 보면 대사들 중에 많은 부분을 기억하고 읊조리고 싶은 구절들이 많으나 기억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부분 부분을 인용해서 옮겨 놓기도 분량이 많음이 안타깝지만 여기서 마쳐야 하겠다.


Royal Caribbean 크루즈 여행 (6)

2009. 1. 15. 22:21 | Posted by 랑세

크루즈 여행을 시작하고 첫번째 기항지는
푸에트리코의 산 후안(Puerto Rico, san juan)이었다.
서인도제도에 있는 미국 자치령으로 카리브해 연안에 위치해 있다.
나그네는 언제나 고독한 여행만은 아니다. 산 후안에 도착했을 때의 첫 느낌은 그것이었다.
아담한 섬, 과거 스페인의 식민지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아담한 스페인풍의 주택들이
상큼한 느낌으로 다가와 안온하고 푸근함을 느끼게한다.

엘모로 요세 배가 항구로 접어들때 입구에서 우리를 환영하는 듯한 아름다운 모습

산 후안 항구의 전경

 

산후안 도시의 모습

항구에 먼저 도착해 있던 로얄카리비안의 다른 크루즈선과 항구

요새 입구의 넓은 구릉지 시원하게 펼펴진 잔디와 바다의 색이 어우러진 평안한 휴식을 주는 공간이었다.

어느 기념품 점에서

 

산 후안의 구 시가지. 좁음 골목길에서 옛 스페인의 느낌을 주는 건물들이 양쪽에 늘어서있다.

시가지 안에 있던 작은 공원의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