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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애송시 100편 - 제3편] 이성복 '남해 금산’'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1/03/2008010300026.html
정끝별·시인
입력 : 2008.01.03 00:14 / 수정 : 2008.01.10 08:38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 일러스트=잠산


돌 속에 묻힌 한 여자의 사랑을 따라 한 남자가 돌 속에 들어간다면, 그들은 돌의 연인이고 돌의 사랑에 빠졌음에 틀림없다. 그 돌 속에는 불이 있고, 목마름이 있고, 소금이 있고, 무심(無心)이 있고, 산 같은 숙명이 있었을 터. 팔다리가 하나로 엉킨 그 돌의 형상을 ‘사랑의 끔찍한 포옹’이라 부를 수 있을까?

그런데, 그런데 왜, 한 여자는 울면서 돌에서 떠났을까? 어쩌자고 해와 달은 그 여자를 끌어주었을까?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한 남자를 남긴 채. 돌 속에 홀로 남은 그 남자는 푸른 바닷물 속에 잠기면서 부풀어간다. 물의 깊이로 헤아릴 길 없는 사랑의 부재를 채우며. 그러니 그 돌은 불타는 상상을 불러일으킬밖에. 그러니 그 돌은 매혹일 수밖에.

남해 금산, 돌의 사랑은 영원이다. 시간은 대과거에서 과거로 다시 현재로 넘나들고, 공간은 물과 돌의 안팎을 자유롭게 드나든다. 과거도 아니고 현재도 아닌, 안(시작)도 없고 밖(끝)도 없는 그곳에서 시인은 도달할 수 없는 사랑의 심연으로 잠기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돌이 되고 바위가 되는지 남해의 금산(錦山)에 가보면 안다. 남해 금산의 하늘가 상사암(相思巖)에 가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불길 속에서 얼굴과 얼굴을 마주한 채 돌이 되는지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돌의 고통 속에서도 요지부동으로 서로를 마주한 채 뿌리를 박고 있는지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을 들여다보면 안다.

모든 사랑은 위험하지만 사랑이 없는 삶은 더욱 치명적이라는 것을, 어긋난 사랑의 피난처이자 보루가 문득 돌이 되어 가라앉기도 한다는 것을, 어쩌면 한 번은 있을 법한 사랑의 깊은 슬픔이 저토록 아름답기도 하다는 것을 나는 ‘남해 금산’에서 배웠다. 모든 문을 다 걸어 잠근, 남해 금산 돌의 풍경 속. 80년대 사랑법이었다.

80년대 시단에 파란을 일으킨 이성복의 첫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는가’(1980)는, 기존의 시 문법을 파괴하는 낯선 비유와 의식의 초현실적 해체를 통해 시대적 상처를 새롭게 조명했다. ‘남해 금산’은 그러한 실험적 언어가 보다 정제된 서정의 언어로 변화하는 기점에 놓인 시다.


정끝별 명지대 국문과 교수. 1988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칼레의 바다’ 등 7편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자작나무 내 인생’, ‘흰 책’, ‘삼천갑자 복사빛’ 등의 시집이 있다.


원문출처 : 김수영 ‘풀’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1/02/2008010200056.html
입력 : 2008.01.02 00:38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김수영 전집 1' (민음사)

▲ 일러스트=권신아

풀은 이 세상에서 제일로 흔하다. 풀은 자꾸자꾸 돋는다. 비를 만나면 비를 받고 눈보라가 치면 눈보라를 받는다. 한 계절에는 푸르고 무성하지만, 한 계절에는 늙고 병든 어머니처럼 야위어서 마른 빛깔 일색이다. 그러나 이 곤란 속에서도 풀은 비명이 없다. 풀은 바깥에서 오는 것들을 긍정한다.

풀은 낮은 곳에서 유독 겸손하다. 풀은 둥글게 휘고 둥글게 일어선다. 꺾임이 없는 ‘둥근 곡선’의 자세가 풀의 미덕이다. 느리지만 처음 있던 곳으로 되돌리는 이 불굴의 힘을 풀은 갖고 있다. 풀은 이변을 꿈꾸지 않는다. 제 몸이 무너지면 그 무너진 자리에서 스스로 제 몸을 일으켜 세운다. 풀은 솔직한 육필이다. 풀은 ‘발밑까지’ 누워도 발밑에서 일어선다. 바닥까지 내려가 보았으므로 풀은 이제 벼랑을 모른다.

새날이 왔다. 새날을 받고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어제에 있다. 어제의 슬픔과 어제의 이별과 어제의 질병과 어제의 두려움 속에 있다. 그러나 어제의 곤란은 어제의 곤란으로 끝나야 한다. 열등은 어제의 열등으로 끝나야 한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내심에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 이것을 잘 아는 사람은 만 명의 적이 와도 무서움이 없으며 물러섬이 없을 것이다. 자존(自尊)과 자립(自立)의 에너지가 우리의 자성(自性)이다.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 일어서고 있다는 믿음, 넓고 큰 세상으로 향해 가고 있다는 믿음, 당신을 더 사랑하게 되리라는 믿음, 우리는 이 다짐으로 새날을 살아야 한다. 눈사태를 뚫고 산정(山頂)을 찾아가는 산악인처럼.

타계한 해에 발표된 ‘풀’은 김수영(1921~1968)의 마지막 작품이고, 우리 시대 100명의 시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시이기도 하다. 올해로 40주기를 맞은 김수영은 전위적 모더니즘으로, 4·19 혁명 이후에는 참여시(詩)로 한국 현대시의 지평을 넓혔다. 그의 시는 사람들 가슴 속에 눕고 울고 일어서며 푸르게 살아 있다.

문태준·시인


문태준 시인은 1994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으며 동서문학상·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 등이 있다.

원문출처 : 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시 100편 [1]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1/01/2008010100054.html
정끝별·시인
입력 : 2008.01.01 00:55 / 수정 : 2008.01.01 00:56
▲ 일러스트= 잠산

 

쥐띠 해가 밝았다.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킬 새해가 밝았다. 현대시가 출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가 밝았다. 대통령 당선자는 근심과 탄식의 소리가 멈춘 ‘생생지락(生生之樂)’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어둠으로 점철된 현대사 속에서 우리 시는 시대의 고통을 살라먹고 ‘청산(靑山)의 해’를 예감하는 첨병의 정신을 놓지 않았다.

‘해’ 하면 떠오르는 시, 그것도 ‘새해’ 하면 떠오르는 시, 현대시에서 드물게 희망으로 충만한 시,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서 읽게 되는 시가 바로 박두진의 ‘해’이다. 1946년에 발표된 이 ‘해’가, 해방을 염원하던 해든 해방의 기쁨을 담은 해든, 솟지 않는 해를 향한 촉구든 솟고 있는 해를 향한 경이든 무슨 상관이랴. 그 해가 여전히, 지금-여기에서, 이글이글 솟구치고 훨훨훨 분방하고 워어이 워어이 불러모으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막 솟는 해처럼, 말의 되풀이는 힘차고 뜻의 개진은 꿋꿋하다. 언어가 어떻게 되풀이되고, 그 되풀이가 어떻게 노래가 되고 주술에 가까워지는가를 보여주는 시다.

‘씻고’ ‘살라먹는’, 그 세례와 정화에 의해 날마다 생생(生生)하게 새로 뜨는 해. 그 해 아래 시를 살(生)고, 사는(生) 시를 꿈꿔 보는 새벽이다. 삶 속에서 이글이글 솟아나는 예의 그 생생지락(生生之樂)과, 시 속에서 훨훨훨 깃을 치는 시시지락(詩詩之樂)을 꿈꿔 보는 아침이다. 미움과 갈등의 시간을 버리고 강자와 약자가 워어이 워어이 더불어 상생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꿔 보는 새해다.

우리는 이제 달밤에 벌어진 상처, 눈물 같은 골짜기에서 일어난 죄악을 (불)살라 태우고 ‘앳된 얼굴’로 다시 태어날 것이니, 새해야 부디 ‘늬’도 그렇게 솟아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의 모든 희망아, ‘늬’도 꼭 그렇게 고운 해처럼 오라. 삼백예순 날의 삶아, ‘앳되고 고운 날’들아, ‘늬’들도 꼭 그렇게만 좋아라. 백년의 백년 내내 낙희낙희(樂喜樂喜)하고 럭키럭키(lucky lucky)하게!

Royal Caribbean 크루즈 여행 (4)

2008. 12. 30. 23:34 | Posted by 랑세

Royal Caribbean 크루즈 여행 (4)
크루즈 여행에서 먹거리를 얘기하다보니 지금도 절로 침이 꿀꺽 넘어간다.
먹거리 만큼은 천국(?)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먹고 마시고 하는 문제는 논외로 치고 저녁 만찬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합니다.
외국에서 레스토랑에서의 문제는 음식이 맞느냐 아니냐하는 문제보다 좀더 사실적인 문제가 있는데 그 음식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답답함이다.
첫날 3층 메인 다이닝룸에 들어가보니 넓은 홀에 셋팅되어있는 테이블이 너무 근사했다. 이미 예약을 할때 다이닝룸 좌석까지 넘버가 배정되어 있어서 끝나는 날까지 테이블은 고정되도록 되어 있었다. 웨이터의 안내에 따라 좌석에 앉아서 가져온 메뉴를 들여다 보니 단어 몇개는 알겠지만 도무지 이 음식이 우엇인지를 알 수 없었다.
일행이 6커플이라서 12일 동안 돌아가면서 와인을 담당하기로 약속을 하고 그날 그날 담당 커플이 와인을 주문해서 테이블은 더욱 푱요로웠다.
나 스스로 음식에 별로 까다롭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했고 가급적 외국에 왔으니 외국음식에 맛들여 보자하는 마음이 있어 첫날은 메뉴에 낯익은 메뉴가 보여 그것을 시켰지만 다음날 부터는 몇일간 그래도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아내가 옆에 계신 분들께 상의하면서 시키는 걸 따라서 시켰다. 한 몇일 지나니까 웨이터가 으레꼇 내게 주문을 받을때 와이프와 같은 걸 시키는 걸 눈치챗는지 Same thing? 하는 제스처를 취할 정도가 되고 나서부터는 자존심(?) 문제라고 생각하고 나도 나름대로 시켜서 먹어봤지만 역시 너무 느끼하거나 너무 달거나 하는 곤혹스런 요리가 나오곤 해서 애를 먹기도 했다. 나중에는 그래도 서울에서 먹어보던 Black Angus 스테이크가 그나마 먹을만 했기에 내 고정 메뉴가 되고 말았지만.....
하지만 에피타이저 나 salad 에서는 그럭저럭 견디어 낼 수 있을 정도로 감각을 익혀 갈 수 있었지만 끝내는 Sweet ending 의 식후 디저트에서는 정찬에서 과식의 탓인지 습관의 팃인지 너무 달콤하여 거의 시켜놓고 먹지는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든다.
별로 음식에 대한 지식도 없고 잘 알지도 못했기 때문에 이제와서 그 음식의 이름들이 기억나지 않을뿐더러 당시에 음식들의 이름을 메모해 놓은 것도 없어 그냥 아래에 사진만이라도 올리니 설명이 미흡한 점 이해 있으기 바랍니다.

셋팅되어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웨이터에게 주문을 하기 위해서 메뉴판을 보고 있는 장면


에피타이저


에피타이저



셀러드



에피타이저


내가 주로 시켜 먹던 블랙앵거스


메인요리


메인요리


메인요리


메인요리


디저트


디저트


디저트



디저트


디저트


디저트


웨이터인대 너무 충실하고 착실하고 말도 별로 없지만 자상하고 잰틀했다.


필리피노인 보조 웨이터로 아주 명랑 쾌활해서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식사중에 실내약을 연주하고 있음



필라델피아 본 이야기

2008. 12. 28. 22:26 | Posted by 랑세
필라델피아(Philadelphia)는 뉴욕과 워싱톤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동쪽끝에 있는 도시인데
한때18세기에는 미국의 수도였기도 했단다.
내가 그곳을 가게된 이유는 조카네가 둥지를 틀고 예쁘게 생활하고 있으면서
뉴욕에 있는 동안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받고 들르게 되었다.
필라는 뉴욕시와는 느낌이 좀 다르다.
우선 고층 빌딩이 우거진 맨하튼의 거리에 비해서 고층 건물보다는 전통적인 고딕 양식의 건물들이 거리는 장식하고 있어서 좀 유럽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필라에 접근했을때 외곽에서부터 마주친 델라웨어강변의 아름다운 잔디 공원과 산책로, 그리고 옛 스런 교량들을 보면서 전원 도시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강에는 철새들이 오물오물 거리면 떠 있고, 그날따라 낮게 드리운 구름, 옅은 안개 그리고 한가로이 거니는 사람들,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 그들의 여유는 동양의 내 눈에는 왜 그렇게 한가롭고 평화스럽게 보이는지.....

유럽의 어는 도시인것 처럼 착각할 정도로 고딕풍의 건물이 시청사라고 한다.


시내 중심가에는 넓은 광장이 있는데 Love park 이다.
분수가  있고 Love라는 크로 빨간 글씨가 생각보다는 그리 크지않고 밑 받침대가 좀 엉성해서 실방스럽긴 하지만  눈여겨 볼만하게 크고 인상적이다.

Love Park 의 러브 조각상, 뒤로는 분수대가 있다.


그런대 필라하면 록키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록키 발보아라는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자체는 아메리카 드림을 이루는 한 이탈리안 청년이 우연히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마침 필라를 다녀온 터인대 지난 일요일에는 모 채널에서 1,2,3부를 연속으로 보여주는 걸 다시 볼 기회가 있었다. 뭐 내용은 그저 그렇지만 필라의 시가지가 간혹 나오는 장면을 보느라고 모처럼 TV 앞에 쭈그리고 앉아 보았다.
필라에서는 그 영화 이후 록키의 동상을 세우기로 결정하고 처음에는 국립 박물관 건물이 있는 계단 위쪽에 동상을 세웠는데 품위상의 이유 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반대에 부딪쳐 계단 아래쪽에 동상을 세웠단다.

저뒤로 보이는 건물이 박물관이고 그 앞에 세워졌던 록키의 동상이 여론의 반대로 아래 도로변으로 내려와 세워져 있는 록키의 동상에서 포즈 한컷.



록키의 신발 자국



록키가 뛰어오르던 계단.영화에서는 꽤 높게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까 그닥 높지는 않았고 저멀리 도로 선상의 끝에 시 청사 건물의 꼭대기가 보인다.


박물관 건물 정면,방문했을때(2008년11월경)에는 보수 작업중이였음.


그리고 필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곳.
몽크(Monk's)라는 카페를 들렀었다.
점심 식사겸 가볍게 맥주 한잔한다고 해서 들러갔는데
크지는 않고 어둠컴컴한 카페안에는 테이블이 몇개 정도 그리고 주방이 있는 전면은 좁지만 내부는 길쭉한 복도형이었다.
벨기에 맥주가 메뉴판 가득하게 몇장이 되는 걸 보아서는 종류가 거의 200여종 정도는 되지않을까?
그처럼 많은 종류의 맥주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그 많은 맥주를 이 조그마한 카페에서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고 말았다.
그 카페에서 만든다는 하우스 맥주인가 하는 Pale Ale Corsendonk를 시켰다. 도수가 좀 센듯해서 내 입맛에는 그만이었다.가만히 병을 들여다보니,보통 맥주보다  알콜 농도가 좀 높은 7.5%.였든가?음식에 대해서는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몰라서 조카사위에게 일임을 했는데 Monk's Cafe 에서 또 유명한것은 홍합요리란다.
우리가 시킨건 또다른 Beer와 마늘, 토마토, 그리고 허브랑 삶은 홍합이었다.프렌치 프라이랑 사워 도우 빵 한덩이랑 같이 나오는데, 그 맛은 맥주랑 정말 잘 어울린다.기타 또 다른 요리를 시켰는데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The soul of Belgium in the Heart of Philadelpiha 필라에서 유명하다는 카페 Monk의 전면


 

 


Royal Caribbean 크루즈 여행 (3)

2008. 12. 17. 22:34 | Posted by 랑세

크루즈 여행에 대해서 배의 규모나 개략적 일정등을 살펴 보았습니다.
하지만 무릇 여행에 있어서 뭐니뭐니해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는 이야기가 우선 되어야 하겠지요?
로얄 캐리비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한 먹을거리에 대해서 입니다.
배의 구조에 대해서 나중에 다시 말씀 드리겠지만 
잠깐 알아보면 1층 부터 15층 까지 엘리베이터가 가동이 되는데
1층과 2층은 배의 출입구 그러니까 승선 하선 시의 입구가 있고
일부는 선실로도 사용됩니다.그리고 일부는 응급용 의료센터가 자리하구요.
3층부터 10층까지는 주로 선실이지요.
그리고 여기서 이야기 하려고 하는 먹거리가 공급되는 그러니까 레스토랑은
3층과 4층은 메인 홀로서 정식 레스토랑이고 11층에는 호텔식  부페식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우리는 3층 레스토랑에 배정이 되어서 저녁 식사는 그곳에서 하지만
11층 부페 식당은 오전 6시 30분 부터 오후 9시까지 언제나 오픈되어있지요.
물론 메인홀에서 저녁식사를 하지않고 11층 부페식당에서 해도 되고 그건 선택의 자유가 있답니다.
그리고 3층 Dinner는 2-3차례 선장(Captain)이 참석하는 만찬이 열리는데 그때는 정장차림이어야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되어있고 또 2-3차례는 평상복 차림 그리고 나머지는 그냥 케쥬얼 차림도 상관이없는 그런 격식이 있었답니다.

11층 부페 레스토랑 일부


부페 식당은 4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편한 곳에 자리를 잡으면 되는데
아시안식 코너도 있어서 간혹 그곳이서는 간혹 밥을 가져오는 정도이고
가급적이면 유럽식 혹은 아메리칸 스타일을 이용해보기로 했었습니다.
한국인들은 식사때마다 김치와 밥은 꼭 있어야 한다는 고집들 때문에
이번에도 좀 고생은 했지만 그런 관념에서 벗어나 정말 양식을 태어나서 지금까지 먹은거 보다 더 많이 먹는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11층 부페 레스토랑 일부


식당안에서는 저녁 9시까지 내가 먹고 싶을때는 언제나 가서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음식을 가져다 선실내에서 먹어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야외 갑판에 가져다가 옹기 종기 모여서 먹기도 했는데 그럴때 마다 언제,어디를 가져다 먹어도 상관 없을뿐 아니라 먹은 빈 그롯들을 그냥 옆에다 놓아 두기만 하면 어느새 종업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치워버리는 서비스가 무척 고맙기도 했고 사실 좀 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커피와 아이스크림은 언제나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그야말로 음식에 관한한은 천국(?)이었습니다.

3층 메인홀 레스토랑 테이블 셋팅장면


3층 메인홀 레스토랑은 정식 코스로서 웨이터가 주문을 받아서 가져다 주는데
어려운 점은 메뉴에 있는 음식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어서 주문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마침 크루즈 여행을 몇번씩 경험하고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고 계신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의 조언을 듣고 나름대로의 지식을 총동원해서 시키곤 했는데 부페식당은 음식을 직접 보면서 골라 먹을 수 있어서 그런대로 괜찮은대 이곳에선 그런점이 좀 불편했습니다.
아뭇튼 서울에서 아이들과 블랙엥거스라는 양식당을 가서 스테이크를 맛본 경험(?)을 살려 블랙엥거스 스테이크는 몇번 자신있게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켑틴(정 가운대 하얀 제복을 입은 사람)이 참석한 만찬인대
만찬이 끝난 후 같이 사진한장 찍으려 했더니 미리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에 포기하고 말았지만 매우 카리스마가 있게 생겼지만 인상은 그리 나쁘지않았습니다.

3층 메인홀 레스토랑 캡틴이 참석해서 정식 만찬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