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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1 미로

2009. 1. 9. 21:30 | Posted by 랑세
난이도 : ★★☆☆☆

젊은 여자가 유괴를 당했다. 가능하면 가장 짧은 거리로 가서 구해 주고 싶은데, 어떻게 가야 할까? (제한시간 3분)

다양한 주제의 재미있는 퍼즐로 잠들어 있는 97 퍼센트 두뇌를 깨웁니다.
매일매일 두뇌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두뇌에 도전해 보십시오!
※ 제공 : 두뇌스트레칭 시리즈 <중앙북스>



■ TIP
이것은 ‘미로’ 문제라기보다는 ‘틀을 깨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문자 그대로, ‘틀을 깨는 사고’가 아니면 풀 수 없다. 처음부터 담 바깥의 길을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상관없다. 어차피 통로를 찾을 수 없는 미로에 완전히 지쳤을 때, 포기하는 심정으로 정답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때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한심한 문제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자.

Royal Caribbean 크루즈 여행 (5)

2009. 1. 2. 22:58 | Posted by 랑세
지난 2008년도는 잊지못할 한 해가 되었다.
미국을 2달여 동안 여행을 하고 그중에서도 크루즈 여행 했음이 정말 행운이었고 즐거운 일이었다.
여행중에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고 먹거리에 대해서 우선 썼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먹거리에 흥미가 있는건 아니다.워낙이 먹는 거에 대해선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지하는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먹거리에 놀라고 흥분하고 하지는 않지만 워낙이 Royal caribbean Explorer호의 먹거리는 정말 놀라움 그자체였다.
선내에서의 모든 음식은 무료였다.무엇이든지 얼마든지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먹을 수 있었다. 단 술은 예외이다. 선내에는 각종 바(Bar)들이 있는데 거기서는 칵테일이나 맥주 위스키등 술을 마실 수 있는데 술값 만큼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런대 그 술값이 좀 이해가 안될 정도로 비싼 편이었다.보통 맥주 한잔 정도가 미화 5불 정도하는데 개인적으로 맥주는 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인데 한두 잔 가지고는 양이 안 차니 바에 앉아서 술 마실 기분은 아니었다.
마침 가지고 간 양주들로 간혹 한잔씩 했고 나머지는 현지 조달이었는데 현지 조달이 문제였다.
왜냐하면 섬에 기항을 할때 술을 사더라도 배에 개인적으로 가지고 승선할 수 없게 되어있었다. 배에 승선할때 일단은 보관을 하고 있다가 마지막 내릴때 돌려준다고 하니 결국은 장사속으로 술은 바에서 돈 내고 마시라는 말 밖에 안된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현지에서 술을 사가지고는 물을 사서 마시고는 거기에다 술을 채워가지고 들어오는 방법으로 해서 술은 그럭 저럭 마실 수 있었다.
배안의 시설들을 살펴볼까요?
우선 11층에서 밖으로 나오면 수영장과 선텐장 그리고 휴식공간,담배도 한쪽 구석에가면 피울 수있다. 그리고 가운데에서는 간혹 공연도 하고 에어로빅같을 걸 가르쳐주기도 하는 시간이 있다.

11층의 야외 수영장,선텐장, 공연장등


야외에 암벽등반 시설이 있는데 간혹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승객 대부분의 연령층이 60,70대이다 보니 그렇게 많이 이용하지는 않는것 같았다.

암벽등반 시설


농구장인데 바로 옆에 미니 골프장도 같이 있는데 사진에는 잘 보이지않는군요.....

멀리 미니 골프장, 농구장


역시 승객들 중에는 미국인들이 3/2 정도 되는데 나이 불문하고 농구장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모여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농구장


탁구장, 그런대 아무래도 바다위이다보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라서 탁구는 별로 인기 종묵이 아닌듯했다.

탁구장


메인홀로 배의 중앙에 위치하고  주 통로이자 모든 시설이 시작되고 모든이들이 항시 나와서 즐길 수 있도록 각종 바(bar)들 카지노 극장 아이스 링크등이 이곳에 연결되어있다.


아이스 링크 대 여섯번의 공연이 있었다.

아이스링크


대 극장의 무대

메인 극장


대극장의 공연하고 있는 모습

메인 극장에서 공연중임


11층 야외 선텐장인대 간혹 밤에 바베큐 파티를 한다. 이날도 바베큐 파티를 하기 때문에 뒤쪽에 음식들이 준비 되어있고 음식을 가져다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들을 즐길 수 있다.

야외 선텐장, 간혹 밤에는 바베큐 파티를 연다.


도서관, 정면에 배 모형이 있어서 사진이 이상해 보이지만 뒷쪽에 보면 컴퓨터도 보이고 책을 읽고 있는 모습들이 조금 보인다.

도서관인대 배의 모형을 전시해놓았다.


메인 극장 입구

극장 입구


14층 바(bar) 그런대 이곳에서는 테이블에 앉아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게 금연석인데 뒷쪽에 보이는 바에 않아서는 담배를 피울 수 있다. 날씨가 굳은 날은 밖에서 담배 피기도 귀찮고 할때는 이곳에 앉아서 피우거나 카지노실로 가면 담배를 마음대로 실내에서도 피울 수 있었다.

14층 bar


메인홀의 노천 카페, 간혹 시간에 따라 승객들이 쉴 수 있도록 재즈나 연주등을 한다.

메인홀 노천 카페에서 연주하고 있는 모습


15층에 가면 예배실이 있는데 십자가나 불상등 어떤 특정 종교의 분위기는 일체없다.누구든 언제든 와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공간이다.

예배당이다.특정 종교를 위해서 있는게 아니라 어떤 종교든 누구든 와서 예배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카지노 원래 이런거에는 소질이 없어서 카지노를 하지는 않았지만 간혹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 이용했다.

카지노장


 원문출처 : [애송시 100편 - 제 100편]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문태준·시인
 원문링크 : http://issue.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5/05/2008050500414.html
문태준·시인
입력 : 2008.05.04 22:51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둘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일러스트=잠산

김영랑의 본명은 윤식(允植). 1915년 결혼했으나 일찍 상처(喪妻)했다. 아내를 잃은 슬픔을 "쓸쓸한 뫼 앞에 후젓이 앉으면/ 마음은 갈앉은 양금줄같이/ 무덤의 잔디에 얼굴을 부비면/ 넋이는 향맑은 구슬 손같이/ 산골로 가노라 산골로 가노라/ 무덤이 그리워 산골로 가노라"(〈쓸쓸한 뫼 앞에〉)라고 노래했다. 고향인 강진에서 만세운동을 모의하다가 체포되어 6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일본 유학 때에는 무정부주의자 박열과 가깝게 지냈고,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했다. 1950년 9·28 수복 때 유탄에 맞아 애석하게도 운명했다.


영랑은 '내 마음'을 많이 노래했다. 초기 시에서는 '내 마음'을 빛나고 황홀한 자연에 빗대어, 주로 3, 4음보 4행시에 담아 은은하고 섬세하게 노래했다. 잡된 것이 섞이지 않은 깨끗한 자연에 순결한 마음을 실어 노래했다. 이것은 불순하고 추악한 식민지 현실을 대립적으로 드러내려는 속내가 있었다.


이 시를 김영랑은 나이 서른 살을 갓 넘긴 무렵에 썼다. 모란이 피기를 기다리는 나의 꿈과 그 시간의 보람, 모란이 지고 난 후의 설움과 불모성을 함께 노래했다. 이 시는 찬란한 광채의 '절정에 달한' 시간을 포착하듯 짧게 처리하면서 음울과 부재의 시간을 길고도 지속적으로 할애하는 데 시적 묘미가 있어 보인다. 시인은 낙화 후의 사건을 아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떨어져 누운 꽃잎'의 시듦뿐만 아니라, 시듦 이후의 건조와 아주 사라짐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물론 이렇게 한 데에는 모란이 피는 희귀한 일의 극명(克明)한 황홀을 강조하기 위함이 있었을 것이다. 이 시는 감미로운 언어의 울림을 살려내는 난숙함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고, '눈물 속 빛나는 보람과 웃음 속 어둔 슬픔'을 특별하게 읽어낼 줄 알았던 영랑의 유다른 안목과 영리함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시가 사람이라면 그이는 무엇을 간곡하게 바라며 뛰는 가슴인가. 많은 시들이 울분과 슬픔의 감정을 표표하게 표현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삶이 더 찬란한 쪽으로 몰아쳐 가기를 바라는 열망에 기초해 있다. 한편 한편의 시는 그런 마음의 예감과 기미를 보여주는 것이기에 아무리 작은 것을 노래해도 이미 뜨겁고 거대하다.


 


애송시 100편의 연재를 오늘로써 마친다. 가쁘게 오면서 우리 시를 사랑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느꼈다. 열독에 감사드린다. 이제 당신의 마음은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살아라. '허리통이 부드럽게' 드러난 보리의 오월을 보아라. 신록의 눈동자로 살아라. 당일(當日)에도 명일(明日)에도 우리네 마음은 '향 맑은 옥돌'이요, 은물결이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