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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데이(Halloween Day)

2008. 11. 3. 02:04 | Posted by 랑세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는 참 알수 없는 나라이다.
우주로켓을 쏘아 올려 달에 인간의 발자욱을 남겨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그리고 실망을 안겨주면서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중무장을 하는 나라인대 별 스럽게 할로윈데이라는 어찌보면 미신적이고 촌스럽기도한 풍습으로 나라 전체가 축제를 즐기기도 하니 말이다.
축제의 의미는 귀신 복장 또는 호박등을 들고 어린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과자나 사탕을 얻어가는 풍습이다.이때 과자와 사탕을 줌으로써 집안의 나쁜 귀신 액운등을 다 가져가라하는 뜻에서 사탕이나 과자를 준다고 한다.
그런대 이 축제를 위해서 몇일전부터 집 앞에 호박등이나 귀신 복장을 한 인형등을 꾸며서 분위기를 한껏 뛰워놓기도 한다.
동네를 다니다 보면 어떤 대는 할로윈데이가 여름이 끝나는 10월 31일이니까 그때는 추수가 끝난때이니까 수수때를 잎사귀가 마른채로 역어서 가로등이나 집앞 나무에 묶고 인형을 꾸며놓기도하고 또는 호박(pumpkin)을 안을 비워서 사람의 얼굴 형태로 눈,귀,등을 표현해 놓기도한다.
마당 이곳 저곳에 호박을 쭉 늘어놓기도하고 어떤 집은 귀신 형태의 인형이 모자라서 해골을 묘사한 아예 전신이 노출된 뼈마디가 흐느적거리는 인형을 세워놓기도한다.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끝내는 맨하튼의 거리 축제를 보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동네를 걸어다니면서 집 마당을 꾸며 놓은 장식들을 구경하면서 다니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랜드캐니언

2008. 11. 2. 04:59 | Posted by 랑세

                                                     그랜드 케니언에서

그랜드 케니언에 도착했을때는 무척 바람이 드세었다.
마치 어디 감히 나를 내려다 보느냐하는 고함이라도 지르는 듯 우리의 접근을 거부하는 몸짓으로 강한 바람으로 우리에게 험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이곳이 어디인가.더구나 내가 다시 이곳을 어찌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심정으로 마구 전망대를 향해 접근해 갔다.바람은 내 몸을 휘감고 저 깊은 계곡으로 데리고 갈 기세였으나 수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려는 몸을 난간에 겨우 기댄채 사진을 찍었다.
아! 자연이 이처럼 위대한 것인줄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그랜드 케니언에서
그랜드 케니언을 보기 위해서 모하비 사막을 가로 질러서 왔다.
모하비 사막은 코치를 타고하는 여행으로서 가도 가도 끝이 없을것 같은 사막이었다.
지평선의 끝은 보이지 않고 어쩌다 지나가는 마일트레인(기차에 연결된 화차 수가 약 100량으로서 약 1.6km 길이가 된다고 해서 붙여진 기차의 별칭)이 눈에 들어올뿐 보이는 건 서부 영화에서 보는 자그마한 풀포기 보다는 좀 크고 나무라고 하기에는 좀 작은 덤풀 덩어리들이 드문 드문 자라고 있는 황량한 들판을 보면서도 경외감을 느꼈었다.
그 끝에서 만난 그랜드 케니언!!!!!!
어떤 사람은 계곡을 내려다 본 순간 그 곳에 무릎을 꿇고 감사와 환희의 기도를 올렸다는데........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탄성은 누가 뭐라 할 사이도 없이 터져나왔다.
아! 아! 아!

                                              그랜드 케니언 휴게소 입구


그랜드 케니언의 설명 (출처 다음 백과사전)
복잡하게 깎인 이 넓은 협곡 바깥쪽에 당당한 봉우리와 평지에 우뚝 솟은 산, 깎아지른 듯한 골짜기가 수없이 늘어서 있다. 폭은 0.2~29km이고 길이는 약 443km인데, 애리조나 주 북쪽 경계선 근처에 있는 파리아 강 어귀에서 시작하여 네바다 주 경계선 근처에 있는 그랜드위시 절벽까지 구불구불 이어져 있다. 이 주류에서 갈라져 나온 수많은 협곡들과 주변의 고원지대를 통틀어 그랜드캐니언이라고 한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가장 깊고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파월 호(湖)에서 미드 호까지 강을 따라 뻗어 있는 약 90㎞의 협곡이다. 협곡의 전체적인 빛깔은 붉은빛이지만, 각각의 지층 또는 지층군은 독특한 색조(황갈색, 회색, 미묘한 초록색, 분홍색, 깊숙한 곳은 갈색, 푸른 빛이 도는 회색, 보라색)를 띠고 있다. 해발 2,500m에 이르는 노스림은 사우스림보다 365m나 더 높다.
그랜드캐니언을 처음으로 발견한 유럽인은 1540년 이 지역을 조사한 코로나도 탐험대이며, 그후 스페인 성직자인 프란시스코 가르세스와 실베스트레 벨레스 데 에스칼란테가 1776년에 다시 이곳을 발견했다. 1800년대 초반에는 사냥꾼들이 이곳을 조사했고, 서부를 탐험하여 지도를 만든 몇 개의 정부 탐험대가 이 협곡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1870년대에는 존 웨슬리 파웰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이곳을 탐험한 뒤, 이 지역의 지형과 지질·생물·원주민 등에 대하여 다양하고 광범위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1919년 이곳을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당시 면적은 4,930.76㎢)으로 지정했다. 그후 1975년 예전의 그랜드캐니언 천연기념물과 마블캐니언 천연기념물 및 글렌캐니언 국립휴양지의 일부를 비롯한 주변지역을 추가하여, 국립공원의 면적은 훨씬 넓어졌다. 협곡의 노스림(북쪽 가장자리)과 사우스림(남쪽 가장자리)은 포장도로와 협곡을 가로지르는 오솔길로 이어져 있다. 포장도로를 자동차로 달리거나 횡단도로를 걸으면 협곡에서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부분을 모두 볼 수 있다. 노새 관광과 뗏목이나 동력선을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는 여행은 협곡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법이다. 수많은 푸에블로 인디언과 암굴거주인의 유적은 거기에 남아 있는 유물과 더불어 선사시대에 이 땅에 살았던 푸에블로족(族)의 생활상을 보여 준다. 가까운 보호구역에는 인디언 5개 부족이 살고 있다.

교통신호의 의미

2008. 11. 2. 04:12 | Posted by 랑세


햇빛이 비추는 땅도 같은 땅이요,푸른빛 감도는 호수도 같은 호수이고,밤 하늘에 반짝이는 북두칠성도 같은 별이건만 어찌 한국과 미국은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사람이 사는 것이 먹고 마시고 잠자고 움직이고 하는 것이라면 거기에도 별 차이는 없다.다만 보이지않는 그 무엇이 차이가 있길래 같은 하늘 아래서 사는 사람에 차이가 나는 것일까?
미국은 참으로 크다.무엇이든지 크다.땅 덩어리가 큰것뿐아니라.기차도 이곳의 기차는 마일 트레인이라고해서 무려 100여개의 화차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닌다.그 길이가 1마일(약 1.6km)이 된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모비아 사막은 지평선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국립공원의 크기가 우리나라의 한 도(道) 만한다. 유명한 그랜드 케년의 계곡의 길이는 우리나라의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길이란다.그러니 크기로 말하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대 그런 크기의 나라가 어찌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하게 움직여 지고 있을까? 그것이 꽤 궁금하다.아니 궁금할 정도가 아니라 괴이하게 느껴 질 정도이다.무려 175개 인종이 혼재한 채 거리에 나서면 인종 전시관이라는 말이 실감을 느끼게 한다.
이제 이곳에서 생활을 한지 3주가 지나고 있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그들의 생활의 일부분을 조금이나마 느껴가고 있음을 깨닫고 잠시 생각하게 된다.
어제는 잠깐 운전을 해 볼 기회가 있었다.그동안 차 타고 옆에서 거리의 자동차들의 움직임을 눈여겨 보았고 신호등이나 혹은 신호등이 없는 거리에서의 차 흐름을 눈여겨 보아 두었는 지라 겁 없이 운전대에 앉았지만 아무래도 타국에서의 운전이라 길도 익숙치 않은 상태라 거의 초보 수준으로 운전대에 앉은거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의외로 운전은 쉬웠다.백미러로 보이는 뒤에 늘어선 차들은 내가 가는 것만 바라볼뿐 일체의 크락숀 소리가 없다.길 옆의 속도 제한 표시는 50마일.나는 50마일 속도 게이지를 바라보고는 그 속도만 유지하는 것이다. 당연히 교차로에서 stop 싸인이 있으면 무조건 잠시 서서 양쪽 교차로를 번갈아 확인한 후 출발한다. 그건 나뿐만이 아니다.건너편에서 오는 차들도 stop싸인에 모두 멈추어 서고 양쪽을 확인한다.그때 조금이라도 먼저 도착한 차가 멈추어서 좌우를 확인하고 있었으면 그 차가 지나가기를 나중에 온 차들은 조용히 기다려 준다. 의외로 도로는 그다지 넓지는 않다. 물론 하이웨이(이곳에서는 프리웨이 또는 파크웨이등 경우에 따라 서너가지로 분류된다)는 왕복6차선 또는 그 이상으로 넓지만 카운티(우리로서는 동(洞)보다는 좀 큰 규모의 동네)와 카운티를 연결하는 도로는 그다지 넓지도 않다.그러나 어느 누구하나 stop 싸인이 있는 곳에서는 누가 보든 안보든 꼭 서서 좌우를 확인한후 출발들 한다.
보이지 않는 질서의 지킴이 이들을 지탱하는 요소 중의 하나였다.
속도 제한 표시의 준수 그리고 싸인에 의해 통제됨에 순종등이 이들을 지탱하는 한 요소였다.

그랜드 케년


모하비 사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