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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부탁합니다.

2010. 5. 11. 22:15 | Posted by 랑세
결혼을 꼭 해야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꼭 답변을 해야하는가?
내가 한 질문이니 적어도 나는 대답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지만 수학 공식처럼 일 더하기 일은? 하는 명확한 대답은 역시 곤란하겠지?
자 언제까지 이렇게 질문과 애매한 말 장난만 하겠는가.
결혼한지 30년하고도 3-4년이 지난 지금 내 경우에도
해야 한다 혹은 하지 말아야 한다 라고 단언적으로 말하기 곤란하다는건
그만큼 결혼은 인륜지대사 라는 걸 말하는거겠지.
"결혼 해보라 그러면 후회 할 것이다. 그러나 결혼하지 말아보아라 역시 후회할 것이다."
누군가 그렇게 중얼 거렸다며...
요즘은 결혼과 이혼율이 역전 되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왜 그런 기사가 나왔을까?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겠지.
성격,재산,문화,삶의 견해차,직장상의 문제,과거의 문제,또는 부모들의 문제까지
따지고 보면 남이었던 두 사람이 만나서 결혼을 하게되면 여러가지 생각지도 않았던
문제들이 생기는 건 당연한 듯 하다.
다행히 살면서 뜻이 맞거나, 뜻을 맞춰 갈 수 있거나,또는 뜻을 맞춰 갈 수 있을꺼 같으면 다행인대
그렇지 못할 경우 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겠다라는 것이지.
살아 보니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연애할 때의 모든 걸 다바치리리리리리리리....
그랫던 연인의 사이가
어찌해서 결혼하고 나면 변화가 생기는지....
당신은 내 인생의 전부요. 그러니 나와 결혼해 주시오.
그랫던 연인의 사이가
그런대 문제는 또 있더군.
당사자 끼리는 연애를 했던 중매를 했던 누구 소개였던
서로가 좋아 할 수도 있고 결혼 할 수도 있겠는데
문제는 결혼하고 나면 양가에 또 다른 변수
서로 다른 부모들이 있다는 것이지.
우리 나라 대한 민국이 유구한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로서
또한 근대 이전 이씨 조선이 유교를 신봉하던 나라로서
부모에 대한 공경과 효를 근간으로 하던 나라에
이제는 개명 천지가 되서 그런지 부모에 대한 효와 공경이 예전 같지는 않다는 것이지.
그러다 보니 결혼해서 자신의 부모와 또 다른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 지지를 않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거지.
인간의 기본에 부모에 대해서 효와 공경은 필요 충분 조건이건만....
물론 며느리와 사위만의 문제는 아니더군,
양가의 부모도 문제가 있더란 말이지.
자기 자식이 맞이한 배우자를 자기 자식의 사랑과 앞날의 문제로 보지 않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가 안드는가를 우선으로 여기는 부모들이 있다는 것이지.
그래서 자기 자식들의 삶을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분란을 이르키는 일들도 않다는 게야.
참 세상을 복잡다단한 세상임에는 틀림없는데
그 모든 일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인간의 삶은 유한(有限)하다는걸 아직 깨닫지 못한 소치가 아닐까?
이거 보세요....
삶은 짧은데 왜 나만을 생각들 하지요?
그냥 보구도 못본체 듣고도 못본체 말하고 싶어도 참으면서
이 짧은 인생 즐겁게 지내도록 해보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내 블로그의 간판이 랑세 인대
랑세가 원래는 내가 펜션을 하면서 인터텟으로 펜션 이름을 공모 했더니
어느 분이 랑세를 올렸었거든
그런대 하두 이름이 아름다워서 그것으로 펜션 이름을 짓고 영업을 했지.
그분의 뜻은 랑세가 프랑스의 나폴레옹 시대에 처음으로 향수를 만든 가문의 이름이고
훗날에는 수도사가 된 가문이라고 하는데 나는 향수를 처음 만든 가문이라는데 호감이 가더라고
왜냐하면 향기로운 의미가 있으니까.
더구나 훗날 수도사가 되었다니 아주 내 마음에 꼭 맞았었지.
그런대 지내다 보니 이 이름을 혹시 한글이나 한자로 바꿀 수 없을까 생각이 들어
한자를 찾다보지 랑세를 朗世로 하면 어떨까 해서
이제는 내 號 겸 랑세 상호겸 쓰고 있지.
朗世    즐거운 세상
이제 슬슬 나이도 들어가고
세상을 아둥 바둥 살아도 보고
하지만 정말 인생을 즐겨보지도 못하지 않았나 해서
지어 놓고 보니 그 또한 좋더라고.....
그냥 내 멋에 사는 거 또한 즐거운 세상 아닐까?

아직 얼굴도 익지 않았지만
손자 녀석 이름을 지으려고 작명소를 찾았지...
아들 녀석은 영 마땅치 않아 하는거 같은 느낌을 받은지 오래지만...
오래 전부터 "딸 이면 너희가 짖지만 아들이면 아빠가 있는한 내가 이름을 지을 꺼니까 그리 알아라" 하고
결혼하자마자부터 공언한 터라 아들놈도 아뭇소리 안하더군....
하지만 내가 아들놈 태어났을때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님이 작명소에서 이름을 지신다기에
매우 반대를 하면서 그러지 마세요.제가 알아서 지을께요....하던 항명(?)아닌 항명을 한터라
조금은 조심스러웠지만 선친의 고집을 닮은대로 나도 역시 그러고 말았지...
짜식 그래도 지은 이름이 괜찮았는지 "좋은대요"
사실 나도 그랬지......"예 아버님 좋은대요"
그래서 아들 놈도 자식을 낳아서 잘 키울꺼고
나도 아들놈 잘 키워서 손자를 본거 아닌가?
오늘 손자놈 이름을 작명소에 가서 거금(?)을 들여서 받아오고 어찌나 기쁜지...
정말 인생을 사는거이 뭐이 있겠나 싶어....
옛날 고인이 되신 아버님이 내 아들놈 이름을 지으신 그 집에 가서
나도 내 손자 이름을 짓고
허허허허
그런대 아들놈 이름을 졌다는 그 분은 돌아가시고
그 동생분이라나 내가 그 이야기를 했더니
그 분 왈 "선친께서 오셨을 때는 우리 형님이셨을꼅니다."
그 분의 솔직한 말씀이 또 즐겁더라고....
너도 나도 모두 잘 났다는 이 세상에 슬쩍 형님을 들먹이는 그 분의 말씀이 오히려
믿음이 가더라구....
에이 어찌했든 우리 손자는 명도 길도 관운도 있고 부도 따르고 명예도 따른다니
믿거나 말거나 그 말씀 들으니 "그 아니 좋을쏘냐"
우리 인생은 이처럼 단순한게아니겠나?